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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신지영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동방학지 동방학지 제198호
발행연도
2022.3
수록면
145 - 172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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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도미야마 다에코의 삶과 작품을 식민주의, 전쟁, 아시아 여성의 문제에 깊이 관여했던 실천적 미술운동으로 파악한다. 특히 탈식민주의적 지향과 함께 많은 난민여성이 체재하고 있는 한국에서 도미야마 다에코의 작품이 어떤 의미를 지닐 수 있을지 고찰했다. 분석대상은 1950년대와 1980년대 탄광에 강제동원당했던 조선인과 일본군 ‘위안부’ 관련 작품, 다큐, 글이다. 이 작품들 속에는 50년대에는 탄광의 노동자들과, 1960년대에는 라틴 아메리카로 건너간 해고 노동자들과, 1970년대에는 한국의 민주화 운동과 1980년대에는 한국의 광주항쟁과 공감한 궤적과 변화가 나타난다. 또한 그 이후 도미야마는 위안부 및 아시아 여성이 놓인 상황에 깊이 공감하고, 아프가니스탄 난민의 고통을 표현하고, 일본 원전사고에 대한 비판적 작품을 만들어간다. 먼저 츠치모토 노리아키가 1984년에 만든 기록영화 ?튀어라 봉선화: 나의 지쿠호 나의 조선?(1982)에는 일본 전후 고도성장의 근원에 식민지기에 강제동원이 있음을 표현한다. 이를 위해 도미야마는 당시 미술계의 주류였던 서양식 유화를 버리고 석판화를 통해 탄광의 칠흑같은 어둠을 표현하며, 자신의 가해자로서의 위치를 자각한다. 석판화만큼이나 도미야마의 인상적인 작업은 슬라이드다. 슬라이드에서는 말할 수 없게 된 존재들의 고통을 표현하기 위해 ‘무당(샤먼)’의 존재를 끌어들인다. ?튀어라 봉선화?에서 샤먼은 땅속에 묻힌 조선인 광부들의 소리를 들려주며, ?바다의 위안부?에서 위안부들의 증언이 침묵, 의성어, 의태어로 나타난다. 마지막으로, ?바다로부터의 묵시?는 2011년 3월 일본의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만든 작품으로, 증언·구술하는 것이 불가능한 존재들의 소리를 들려준다. 이 모든 표현의 배경에는 일본과 한국의 페미니스트, 활동가, 예술가들 사이의 긴밀한 연대가 존재한다. 이처럼 도미야마의 미술운동은 식민주의와 전쟁, 자본주의와 제국주의, 인종주의와 인간중심주의 및 종차별주의를 관통하면서, 연대를 기반으로 한 사회참여적 미술 활동이 보이지도 않고 주체가 될 수도 없는 존재들의 소리를 어떻게 담을 수 있는지, 당사자성을 넘어서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러한 도미야마의 미술운동은 한국 사회 속 난민 여성과 도축장의 동물의 상황 등과 연결되며, ‘조선(한국)’이라는 폐쇄적인 위치를 벗어나 연결될 수 있는 미술운동의 단초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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