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은하 (경희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현대문학의 연구 제78호
발행연도
2022.10
수록면
517 - 550 (34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인간은 이상적 상태에 미달하는 불완전함과 취약함을 피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픈 사람은 인간실격자로 전락하기 쉽다. 근대의 지배적 시간틀은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삶 전반을 조직하는 문화를 만들어 냄으로써 건강 관리를 생존의 필수적 기술로 요구하기 때문이다. 특히 정신질환은 아픈 사람을 삶의 경계로 데려간다. 정신질환은 범죄나 악과 연결지어 상상되어 왔기 때문이다. 아픈 사람이 사회에서 추방되지 않기 위해서는 더 이상 이질성과 타자성을 중심으로 정신질환을 설명하지 않아야 한다. 정신질환이 낙인이 되지 않으려면, 당사자가 자신의 병에 대해 말하고 해석할 수 있는 주체의 권리를 가져야 한다. 정상을 자처하는 이들의 자기 확신을 무너뜨릴 수 있도록 사람들 사이로 흘러 들어가야 한다. 지금 한국의 자기서사 장에서는 젊은 여성들의 ‘정병러’ 에세이가 주류를 차지한다. 진료실을 튀어나온 아픈 여자들은 “젠더 규범과 ‘완벽한’ 젊은 몸에 대한 관념”을 흔들고 있다. 자기 서사는 지금 ‘자신의 삶’을 지배적 이론이나 기성체제 속으로 휘발시키지 않고 자기를 새롭게 인식하고 보살피려는 자기배려의 기획으로 쓰여지고 있다. 특히 그것은 사회적 약자들의 정치적 대항 가능성이 응축된 불화의 에너지로 가득하다. 여성들의 자기 서사는 과거의 보수적인 여성 에세이와 다른 ‘소수적 감정Minor Feelings’의 글쓰기로 읽힐 필요가 있다. 소수적 감정은 지배적 규범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거나 그것과 끊임없이 충돌하며 살아가는 소수자들의 삶의 느낌이라는 점에서 여성과 소수자의 자기해방을 위해 주목되어야 한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