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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장진엽 (성신여자대학교)
저널정보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민족문화연구 제96호
발행연도
2022.8
수록면
257 - 290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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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성대중의 『靑城雜記』《醒言》에 나타나는 여성 형상과 여성 담론을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먼저 『청성잡기』의 여성 형상을 세 유형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세 유형의 여성 형상은 모두 윤리의 수행 주체로서의 여성의 모습을 부각한 것이다. 첫째는 烈女의 형상이다. 시집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죽은 남편을 따라 자결한 여성들과 정절의 위협에 저항하다 죽음에 이른 여종 有分은 선험적인 윤리의 내면화를 바탕으로 결연히 이를 실천한 인물들이다. 저자는 또한 여성의 덕을 모두 烈로 귀속시키지 않고 그 행위의 성격에 따라 ‘賢’ 또는 ‘義烈’과 같이 세분해서 파악하기도 했다. 둘째는 義俠의 형상으로, 유배 간 남성을 봉양한 기생 翠蟾과 福德이 이에 해당한다. 이들을 信義 있는 인물, 즉 의협으로 묘사한 것은 새로운 시대의 도덕의 수행자로서의 여성 형상을 창출한 것으로서, 젠더화된 도덕의 위계를 넘어서는 태도이다. 그러나 인물의 감정과 욕망을 배제하는 서술 태도는 이념에 투철한 ‘전형적인 형상’을 만들어내는 열녀전의 글쓰기와 닮아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셋째는 忠節의 형상이다. 金氏와 徐氏는 남성과의 연계 없이 독자적으로 공적 영역의 가치를 실현한 여성들로서 그 능동성이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행위는 이들과 연관된 남성 및 집단의 가치를 현양한다는 맥락에서만 그 의미를 부여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이어서 『청성잡기』의 여성 담론을 검토하였다. 저자는 여성의 덕과 성품의 관계, 즉 ‘婦德의 딜레마’에 대해 논하였다. 맹렬한 孝烈은 ‘順’을 정도로 하는 부덕과 어긋날 수 있으며, 특출한 행동을 한 여성들은 성질이 사납다고 하였다. 또, 조선에서는 개가를 금하기 때문에 부인들의 기세가 더 강해졌다고 하였다. 다른 방도가 없기에 남편에게 화가 날 때마다 죽으려 든다는 것이다. 성대중은 여성들의 이러한 ‘사나움’을 다스리기 위해 남성들이 행동을 삼가서 집안 여성을 훈도해야 한다고 하였다. 비록 적극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못했으나, 여성의 일방적인 순종이나 인내를 강요하지 않고 남성 측의 노력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일정한 의의가 있다. 또한 당연한 것으로 전제되었던 여성 윤리의 작동 방식에 현실적인 ‘모순’이 있음을 파악하고 이를 진지하게 고민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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