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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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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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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열상고전연구회 열상고전연구 열상고전연구 제67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7 - 50 (4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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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봉(鶴峯) 김성일(金誠一)의 󰡔해사록(海槎錄)󰡕에는 「조선국연혁고이(朝鮮國沿革考異)」와 「풍속고이(風俗考異)」라는 두 편의 글이 수록되어 있다. 이 두 글은 일본 승려 소친(宗陳)의 요청으로 󰡔대명일통지(大明一統志)󰡕에 수록된 조선의 연혁과 풍속에 대해 변증한 글이다. 본고는 동아시아 지식인 간 상호접촉이라는 맥락에서 이 두 편의 글의 성격을 재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조선에서는 이미 15세기부터 󰡔대명일통지󰡕에 수록된 조선 정보의 부정확함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다. 그러나 해당 기록을 축조(逐條) 비판 형식으로 변증한 글은 출현하지 않았다. 즉, 김성일의 두 글은 사행을 통한 해외 지식인과의 접촉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산출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전제에 따라 다음의 세 가지 측면에서 두 글의 성격을 검토하였다. 첫째, 「연혁고이」에는 단군에서 기자로 이어지는 상고사 인식이 담겨 있는데, 이는 조선 사대부의 보편적인 사관이 표명된 것이다. 둘째, 「풍속고이」는 상세한 예제의 전달을 통해 조선이 소중화(小中華)임을 증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상례에 대한 설명이 자세한데, 이는 김성일의 평소 학문적 관심의 소산일 뿐 아니라 당시 유교문화권에서 상례 절차가 곧 문명의 척도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셋째, 김성일은 조선과 일본을 공히 중국의 ‘외이(外夷)’로서 동일시하면서, 동시에 일본과의 거리두기를 통해 조선이 이적이 아닌 중화임을 강조하고 있다. 중국 측 기록이 잘못되었음을 상대에게 납득시키는 동시에 조선의 우월성을 증명해야 했으므로 이러한 동일시와 거리두기의 변주라는 전략을 활용한 것이다. 이상의 분석에서 더 나아가 동시기 및 이후 시기의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동아시아 지식인 간의 상호접촉의 상황에서 어떠한 양상이 발견되는지에 대해서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의 궁극적인 목적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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