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원준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양명학회 양명학 陽明學 제67호
발행연도
2022.12
수록면
5 - 32 (28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본 연구는 정주리학(程朱理學)에 기초한 남계 박세채(南溪朴世采, 1631~1695)의 격물설과 육왕심학(陸王心學)을 기반으로 한 하곡 정제두(霞谷鄭齊斗, 1649~1736)의 격물설을 1690년경의 소론계(少論系) 학인 간 격물(格物) 훈의(訓義) 논변의 맥락 속에서 살펴본 것이다.
1690년대 초에 집중적으로 전개된 소론계 학인들 간의 격물 논변은 『대학장구(大學章句)』의 해석에 근거하여 ‘격물’을 ‘궁리’와 동일시하던 기존 학계의 관행에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전개되었으며, 논변의 당사자들은 격물 및 관련 제반 어휘와 문구의 훈의(訓義)를 정치하게 분석하거나, 심지어 정제두와 같이 정주리학의 범주 밖에서 ‘격물’을 이해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이들은 ‘격물’을 정치하게 분석하는 한편으로 ‘격물’과 동격으로 취급되어온 ‘궁리(窮理)’에 대해서도 고민하였다. 이에 박세채는 주자의 초기 학설에 기초하여 ‘격물’과 ‘즉물궁리(卽物窮理)’를 보다 긴밀하게 연결지었으며, 정제두는 『고본대학(古本大學)』에 바탕을 두어 ‘격물’이 ‘즉물궁리’가 아님을 주장하되, ‘격치성정’을 관통하는 실천 공부로서의 ‘궁리진성(窮理盡性)’을 제시하였다.
두 학자의 격물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사상적 배경뿐만 아니라 동시기에 진행된 격물 훈의 논변, 특히 ‘격무궁의(格無窮義)’ 논변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세구·이세필 형제가 주장한 ‘격무궁의’는 글자 뜻의 측면에서 ‘격물’의 ‘격’자에 ‘궁구함[窮]’의 뜻이 없다는 의미로, 박세채는 이씨 형제와의 논변을 통해 ‘궁리’의 의미를 사색함으로써 정제두의 격물설에 대응하거나 자신의 격물설을 수립할 수 있었다. ‘격물궁의’ 논변은 그 자체로도 용어로서의 ‘격물’이 공부로서의 격물로부터 독립할 수 있는가를 고민하였다는 점에서 유가적 공부방법론으로부터 자유로운 ‘격물’ 명제의 가능성을 열어주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훈의 논변의 사변적 성격은 도덕실천이라는 유학적 공부의 지향을 논의하는 것과는 일정 부분 거리가 있다. 이러한 사변적 논변의 등장은 정제두가 자신의 학문적 기반을 양명학으로 삼았던 까닭, 나아가 성리학의 오소독시로부터 이탈하고자 했던 조선 후기 지식인들의 학문적 역동성의 원동력을 이해하는 데 있어 하나의 시사점을 제공해준다.

목차

요약문
Ⅰ. 들어가며
Ⅱ. 정물(正物)과 즉물(卽物)의 대립: 박세채와 정제두 간 격물 논변 개괄
Ⅲ. ‘격무궁의(格無窮義)’ 논변의 쟁점: ‘사전적 해석[正訓]’과 ‘온전한 해석[全訓]’의 불가분성
Ⅳ. 박세채와 정제두의 궁리(窮理): 즉물궁리(卽物窮理)와 궁리진성(窮理盡性)
Ⅴ. 나가며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