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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송재목 (한국외국어대학교)
저널정보
한글학회 한글 한글 제83권 제4호(통권 338호)
발행연도
2022.12
수록면
1,113 - 1,152 (40page)
DOI
10.22557/HG.2022.12.83.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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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한국어 ‘선술집’의 유래와 용례, 형태론적 구조를 분석하고, 일본어에서 번역 차용되었을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선술집’은 민태원의 소설 〈애사〉(1918)에서 처음 관찰되며, 민태원의 또 다른 소설 〈부평초〉(1920)과 〈무쇠탈〉(1922)에서 연이어 나타난다. 이 소설들은 모두 프랑스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일본어로 번안된 소설을 한국어로 재번안한 소설들이다. ‘선술집’은 원래 ‘술청앞에서 선 채로 술을 마시는 술집’을 의미한다. ‘선술집’은 형태론적 구조와 의미 등을 고려할 때 ‘[선+술]+집’으로 분석된다. 이때 첫 번째 어기인 ‘선술’은 ‘술청 앞에서 서서 마시는 술’을 의미한다. ‘선술집’은 일제강점기에 일본 문학작품들을 번안한 소설들에서 처음 관찰되고, 일본어에 유사한 의미와 형태론적 구조를 가진 단어들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일본어 단어의 번역차용어일 가능성이 존재한다. ‘선술집’과 대응될 수 있는 일본어 단어로는 ‘이자카야(居酒屋)’와 ‘다치노미야(立ち飲み屋)’를 들 수 있다. ‘이자카야’는 ‘선술집’이 처음 등장하는 한국어 번안소설들의 원작인 일본어 소설들에서 ‘선술집’에 대응되는 단어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자카야’는 그 의미나 단어의 형태론적 구조에 있어서 ‘선술집’과는 차이가 있다. ‘이자카야’는 ‘가게 앞에서 술을 파는 술집. 또는 싼 술을 파는 술집’을 의미하므로 ‘선술집’의 원래 의미와는 다르다. ‘선술집’과 ‘이자카야’의 첫 번째 어기 또한 그 의미에 차이가 있다. ‘이자카야(居酒屋)’는 ‘[이(居)+사케(酒)]+야(屋)’로 분석된다. ‘이자케(居酒)’는 ‘술집 앞에서 술을 마시는 행위. 또는 그러한 술’을 의미하므로 ‘서서 마시는 술’을 의미하는 ‘선술’과는 의미가 다르다. 따라서 합성어를 형성하는 어기들의 대응 관계나 합성어의 전체적인 의미를 고려할 때 ‘선술집’을 ‘이자카야(居酒屋)’의 번역차용어로 보기는 어렵다. ‘선술집’과 동일한 의미를 지닌 일본어 단어로는 ‘다치노미야(立ち飲み屋)’가 존재한다. ‘다치노미야’는 ‘선 채로 술을 마시는 형태의 술집’을 의미하며, ‘[다치(立ち)+노미(飲み)]+야(屋)’로 분석된다. ‘선술집’과 ‘다치노미야’의 첫 번째 어기인 ‘선술’과 ‘다치노미(선 채로 마시는 행위)’는 그 의미가 상이하고, 형태론적 구성도 다르다. 또한 일본어 말뭉치 자료에서 ‘다치노미야’는 한국어 말뭉치 자료에서의 ‘선술집’보다도 훨씬 늦은 시기에 관찰된다. 이러한 사실은 ‘선술집’이 일본어 ‘다치노미야’의 번역차용어일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선술집’은 일본어 ‘이자카야(居酒屋)’나 ‘다치노미야(立ち飲み屋)’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단어로, 한국어에서 독자적으로 형성된 단어라고 할 수 있다.

목차

벼리
1. 머리말
2. ‘선술집’의 의미와 용례
3. 일본 원작 소설에서의 ‘선술집’ 대응형
4. ‘선술집’의 형태론적 구조
5. ‘선술집’에 대응되는 일본어 단어
6.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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