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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안득용 (국립 부경대학교)
저널정보
우리문학회 우리문학연구 우리文學硏究 제76집
발행연도
2022.10
수록면
39 - 89 (51page)
DOI
10.20864/skl.2022.10.7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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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를 이해하고 그 의미를 수립하려면 삶을 성찰하고, 성찰의 결과를 토대로 자기를 써봄으로써 정체성을 수립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자기 쓰기의 대표적 장르는 自己敍事인데, 동아시아의 경우 자기 이해와 정체성의 수립 및 고유한 자기 증명을 위해 先秦 이래로 간단없이 창작되었다. 본고는 그 하위 장르 중 가장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쓰인 自撰碑誌를, 반성적 성찰, 정체성 구성, 글쓰기 양상 등에 초점을 맞추어 조감하면서 주요 변곡점과 그 주변의 환경을 살펴보는 일을 목표로 두었다.
그 결과, 우선, 반성적 성찰의 경우 고려 후기 金晅과 조선 중기의 李滉이 남긴 자찬비지에서 그 원형적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다만 두 편의 자찬비지는 모두 銘에 집중했기 때문에 반성과 성찰의 양상이 암시적이었다. 이에 반해 조선 후기 徐有榘의 글은 다섯 가지 虛費라는 일관된 반성의 시점으로 구성하면서도 자기 정체성을 구체적으로 서술하는 일을 잊지 않았다.
다음으로, 그렇다고 자기 정체성을 일관된 시점으로 구현한 사례가 조선 후기에 처음 등장한 것은 아니다. 조선 중기의 李植 역시 자기 인생의 사건을 註釋的으로 해석하고 서사의 모델을 활용하여 自己像을 일관되게 구축한 바 있다. 아울러 정체성 구성의 측면에서 보면 조선 후기 南公轍이 타인의 평가로 자기의 정체성을 구축한 시도 역시 주의를 기울일 만하다.
마지막으로, 글쓰기의 차원에서 남공철의 또 다른 자기 쓰기 양상 역시 주목해야 한다. 역사 서술처럼 實錄을 중시하는 자찬비지에 가상의 대화를 삽입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金光遂가 공식 자찬비지의 뒤에 부록한 異蹟은 허구적 서사인데, 실재를 부연하여 자기 정체성을 부각함과 동시에 실재에 허구를 섞어 불우한 현실을 보상받으려 한 시도라는 가치를 지닌다.
지금까지 살펴본 대로 정체성을 구성하기 위한 시각인 반성과 성찰, 그 결과의 형상화인 글쓰기에 초점을 맞추어 보면, 한국의 자찬비지의 흐름 속에는 자기의 의미를 밝히기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자기를 증명하며 실험적으로 자기를 서술한 작품들이 시대와 호흡하며 역사의 단계마다 출현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Ⅰ. 自撰碑誌의 槪略
Ⅱ. 반성적 성찰
Ⅲ. 정체성 구성
Ⅳ. 진실과 허구
Ⅴ. 논의의 요약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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