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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권은 (한국교통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66집
발행연도
2022.4
수록면
235 - 268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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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김남천의 『사랑의 수족관』 연작이 대경성의 확장 및 구역화 과정과 긴밀한 연관을 맺고 있음을 살펴보고자 한다. 그동안 김남천 문학에서 경성이 차지하는 장소적 중요성은 그리 주목받지 못했다. 김남천의 창작 방법론의 완성이라 할 수 있는 ‘관찰문학론’은 발자크에 대한 연구에 기반하고 있고, 발자크의 작품들은 공간적 배경인 파리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맺는다. 발자크가 19세기 프랑스 파리의 총체적 양상을 재현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론적 모색을 거듭했던 것처럼, 김남천은 대경성 이후의 공간질서의 변화와 세부 구역의 특징들을 자세히 관찰하고 그것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사랑의 수족관』 연작은 그러한 노력의 성과라 할 수 있다. 한국 근대소설가 중에서 김남천은 대경성의 변모된 모습을 소설로 가장 정밀하게 형상화해낸 작가라 할 수 있다.
『사랑의 수족관』 연작에서는 여러 인물들을 불러들이고 작품들을 연결짓는 일종의 허브(hub)와 같은 장소들이 존재한다. 이들은 경성의 동서남북에 각각 위치하는데, 이는 경성의 이중도시적 구조가 대경성 이후 동서로 확장되면서 나타난 변화라 할 수 있다. 『사랑의 수족관』 연작의 주요 거점은 ① 원동(북), ② 명치정(남), ③ 죽첨정(서), ④ 동숭동(동) 등이라 할 수 있다. 원동은 조선시대의 왕과 양반들을 대신해서 새로운 부와 권력을 차지한 신흥 부르주아의 공간을 상징한다. 명치정은 금융자본의 중심지로서 젊은이들이 일확천금을 꿈꾸며 모여드는 장소라 할 수 있다. 죽첨정 일대는 대경성 확장 이후에 아파트와 최신식 주택지가 본격적으로 들어선 곳이다. 경성제대가 위치한 동숭동 일대는 식민지 조선의 젊은 지식인들이 성장하고자 하지만 끝내 좌절되어 죽음을 맞거나 추방당하는 공간으로 묘사된다.
김남천의 『사랑의 수족관』 연작에서 도시의 각 구역들은 서로 긴밀한 연관을 맺고 있으며, 이는 작품 속 인물들의 관계망의 형성과 유비적 관계를 갖는다. 이를 통해 김남천이 대경성이라는 도시 공간 속에 놓인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각 구역들의 특색과 관계 양상을 소설화하고자 했음을 알 수 있다. 발자크는 『인간희극』에서 호화로운 대저택과 넓은 정원으로 유명한 생제르망(Saint Germain) 구역, 증권거래소가 있는 자본주의 중심지인 팔레 루아얄(Palais-Royal) 구역, 고급 아파트와 주택 개발지인 쇼세 당탱(Chaussée d’Antin) 구역, 가난한 학생들의 구역인 카르티에 라탱(Quartier Latin) 구역 등을 그린 바 있다. 김남천은 경성에서 이러한 구역들에 대응하는 원정, 명치정, 죽첨정, 동숭동 등을 중심으로 『사랑의 수족관』 연작을 구상했다고 볼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발자크 연구노트〉와 관찰문학론
2. 확장하는 경성과 비총체화된 총체성
3. 『사랑의 수족관』 연작의 구성 원리
4. 결론
참고문헌
영문초록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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