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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서형 (이화여자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법철학회 법철학연구 법철학연구 제24권 제3호
발행연도
2021.12
수록면
175 - 214 (4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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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莊子)는 『장자(莊子)』 제2편 제물론(齊物論)에서 남곽자기(南郭子綦)가 자신의 몸과 마음을 잃고 하늘의 퉁소 소리(天籟)를 듣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한다. 몸과 마음을 잃음(吾喪我)이라 함은, 대나무에 구멍을 뚫고 자신의 숨을 불어넣어 자신이 원하는 소리를 듣는 것(사람의 퉁소 소리, 人籟), 그리고 하늘에서 온갖 구멍에 바람이 불어옴을 알지 못한 채 제 구멍에서 나는 소리를 자신이 내는 줄로 아는 것(땅의 퉁소 소리, 地籟)을 넘어서는 것(去)이다. 몸과 마음의 경계를 잃은 남곽자기는 하늘에서 들려오는 소리 없는(無) 소리에 가만히 귀 기울인다. 이를 장자는 도(道)라 이야기한다. 다시 말하면 『장자』 제물론(齊物論)에서 도(道)란 있음과 없음, 이것과 저것, 옳음과 그름의 경계가 있는 줄도 알지 못한 채 온갖 사물(事物)을 긍정하는 것(因是)이다. 이 글에서는 이를 온전한(全) 자유(自由)라 이야기하고자 한다. 우리는 생각과 행동(有爲)를 통해 다양한 형태로 자신을 포함한 온갖 사물에 힘을 발현한다. 특히 법을 통한 힘의 발현은 그 세기가 강력하다. 전근대의 법질서는 그 강력한 힘으로 군주(王)가 원하는 소리를 듣기 위해 온갖 사물의 몸과 마음에 경계를 지었다. 그렇다면 그러한 구속으로부터 해방되기 위해 새로이 형성된 근대의 법질서는 과연 인권선언과 각국 헌법에 명시한 것처럼 모든 사람에게 자유와 평등을 실현하였는가. 즉, 장자가 이야기하는 도(道), 이 글에서 이야기하는 온전한 자유에 이르도록 하였는가. 아니면 군주의 자리를 꿰찬 누군가가 원하는 소리를 듣기 위한 법질서로 또다시 회귀하였는가. 무엇보다 지금의 우리는 20세기 초중반 비극적인 경험을 넘어 생태계의 위기로 생존에 위협을 느끼면서, 근대와 마찬가지로 다시 한번 기존의 질서에 대해 질문한다. 나(吾)는 누구인가, 나를 포함한 온갖 사물은 과연 무엇인가 묻고 있다. 이 글은 『장자』 제물론(齊物論)의 남곽자기 이야기를 중심으로,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을 횡단하면서, 우리가 우리를 포함한 온갖 사물을 온전히 자유롭게 하는 질서를 구성함에 있어, 궁극적으로는 우리가 자신의 힘을 발현하는 데에 있어 살펴야 할 점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목차

국문초록
Ⅰ. 들어가며
Ⅱ. 하늘의 퉁소 소리(天籟)와 도(道)에의 이름
Ⅲ. 우리는 하늘의 퉁소 소리(天籟)를 듣고 있는가
Ⅳ.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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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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