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경재 (숭실대학교)
저널정보
춘원연구학회 춘원연구학보 춘원연구학보 제23호
발행연도
2022.4
수록면
39 - 70 (32page)
DOI
10.31809/crj.2022.4.23.039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이 글에서는 지금까지의 통념화 된 『무정』의 평양 이해, 즉 칠성문 밖을 중심으로 하여 ‘전근대적인 부정성이 가득한 곳’으로 평양을 규정하는 것에서 벗어나, 작품 속에서 평양이 형상화되는 다양한 양상과 의미에 대해 살펴보았다. 『무정』에는 ‘평양’이라는 단어가 151회나 사용되고 있으며, 이 논문에서는 그러한 단어를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하였다. 첫 번째로 평양은 박진사의 무덤이 있는 성지(聖地)로서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박진사는 ‘진사’라는 단어가 불러일으키는 전통적인 느낌을 제외한다면, 주변 사람들이 ‘미친 사람’이라고 부를 정도로 시대를 뛰어넘은 개화주의자로 그려진다. 박진사의 죽음에는 일제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으며, 이를 통해 박진사는 ‘전근대의 부정성’을 상징하는 인물이라기보다는 자발적으로 급진적 개화를 추진하다가 일제에 의해 좌절당한 존재라는 것이 드러난다. 다음으로 평양은 색향(色鄕)의 부정성이 가득하지만, 동시에 이를 뛰어넘는 월화의 고고한 정신이 살아 있는 곳으로 형상화된다. 영채는 월화의 정신에 이어지는 인물이며, 영채의 정신을 형성한 절반은 박진사이고 나머지 절반은 월화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박진사로 대표되는 평양의 정신은 형식을 끝까지 놓아주지 않으며, 삼랑진 수해 현장에서 평양은 돌연 되살아난다. 형식은 ‘박진사의 유령(평양)’을 받아들이게 되며, 이것은 영채의 시각을 통해 되살아난 함상모를 매개로 해서 이루어진다. 결국 『무정』은 비극적으로 좌절된 자생적 근대화의 기억에 등장인물들이 공감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이광수의 『무정』에서 평양은 민족계몽주의자라고 할 수 있는 박진사의 영혼이 숨쉬는 성지이자, 미래로 나아감에 있어 하나의 준거점이 되는 ‘오래된 미래로서의 과거’라고 할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무정』의 대타자인 박진사의 무덤이 있는 성지(聖地)
3. 색향(色鄕)의 예외적 존재인 계월화의 공간
4. 되살아 난 가능성의 공간인 평양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