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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수안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동악어문학회 동악어문학 동악어문학 제86집
발행연도
2022.2
수록면
89 - 119 (31page)
DOI
10.25150/dongak.2022..86.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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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조선총독부에서 편찬한 첫 ‘국어(コクゴ)’ 교과서인 『보통학교 국어 독본』(1912-1915)에 주목하여, 식민 초기 국어 교육의 양상을 분석했다. 『보통학교 국어 독본』의 구성 방식과 교수 방법의 성격을 파악하기 위해, 먼저 조선에 일본어가 ‘외국어’로서 도입된 방법을 살폈다. 조선에서 일본어가 ‘외국어’라는 교육 대상으로 상정되는 논리에는 당시 일본에서 일었던 ‘국어’ 담론이 깊이 개입되어 있었다. 국민정신의 담지체로 설정된 ‘국어’는 한편으로 ‘모어’의 상과 중첩되어 있었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탈 중화적 내셔널리즘을 바탕으로 하고 있었다. 문명론적 이분법과 국어-국가-국민의 일치 속에 자국어의 보존이 곧 자주 국권을 수호하는 길로 인식되었던 근대 계몽기 조선의 국문, 국어 담론에서 역시 이러한 제국주의의 효과가 발견된다. ‘실용’에 기반한 ‘국어’ 교육이 강조된 논리는 ‘문’을 쓸모없는 옛것이자 ‘지나어’로 분리하여, ‘일본어’와 마찬가지로 ‘외국어’로 다시 배치하는 논리이기도 했다. 그러나 제국의 국어관은 강제 병합 이후 일본어가 조선에 국어로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피식민자의 모어와 국어가 일치하지 않는 상황을 심각하게 인지하도록 하는 원인이 된다. 『보통학교 국어 독본』에서 강조된 직접법은 ‘모어’를 학습하는 것처럼 ‘국어’를 체화시키기 위한 방책이었다. 『보통학교 국어 독본』에서 채택한 표기법과 듣기, 말하기에서 읽기, 쓰기로 진행하는 교수 방침, 모어가 다른 조선인 아동에게 띄어쓰기로 전달한 분절적 정보의 성격을 고려했을 때, 피식민자에게 국어를 모어처럼 교육하는 일은 결과적으로 교육 대상을 언어적 이해로부터 멀어지게 했다. 제국의 ‘국어’는 식민자의 ‘모어’로는 번역되지 않는, 규율 공간의 규칙과 위계 구도에 순응하는 국민 성격으로 신체에 각인되었다.

목차

국문초록
1. 시작하는 말
2. ‘외/국어’로서의 일본어
3. ‘국어’로서의 일본어
4. 맺음말
Abstract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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