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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제호 (한국교통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무속학회 한국무속학 한국무속학 제44집
발행연도
2022.2
수록면
243 - 263 (21page)
DOI
10.54269/AKSS.2022.02.4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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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삼공본풀이〉에 나타난 가믄장아기의 ‘복(福)’의 성격을 고찰함으로써 그녀의 ‘주체성’에 대해 재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가믄장아기는 분명 복을 지닌 채 태어난 존재지만, 사실 그녀의 삶은 행복하지 않다. 오히려 그녀와 가족들이 겪는 모든 일은 불행에 가깝다. 복을 지닌 채 태어났다고 하는 가믄장아기가 불행한 삶을 살아야 했다는 것은 그녀의 운명보다도 큰 문제가 그녀의 삶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가믄장아기가 자신의 복을 온전히 누리기 어려웠던 것은 사실 그녀가 ‘여성’의 몸으로 복을 지녔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녀는 집안의 적자가 아닌 ‘막내 딸’로 태어났음에도 그 집이 누리고 있는 부가 자신에게 있다고 외침으로써 쫓겨날 수밖에 없는 처지로 전락한다. 또한 그렇게 복을 가진 존재로 태어났지만, 결국 온전히 부를 얻기 위해서 남편의 손을 빌려야 하는 수동적 존재가 되는 것을 자처한다. 즉, 가믄장아기는 그녀가 가진 복에도 불구하고, 가부장제라는 당대의 제도적 폭력 아래 희생되고, 또 굴복한 존재로 남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볼 때, 가믄장아기에 대한 ‘주체성’은 다시 논의할 필요가 있게 된다. 그녀는 주체적 발언을 통해 자신의 복을 외쳤지만, 결국 그녀는 남성에 의존하여 자신의 복을 실현시킨 수동적 삶을 살아간 보통의 여성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녀를 단순히 수동적 존재로만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제도적 폭력 아래서 남성의 보조로, 또 수동적 존재로만 살아가길 강요받음에도 가믄장아기는 자신의 하나의 인간됨을 외쳤기 때문이다. 물론 가믄장아기 자신이 그 주체성을 온전히 실현시키지 못했을진 몰라도, 적어도 그 외침은 제의를 통해 계속해서 반복됨으로써 지금의 여성들이 누리는 사회적 지위로 이어졌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요약
Ⅰ. 들어가며
Ⅱ. 〈삼공본풀이〉에 나타난 ‘복’의 양면성
Ⅲ. 운명을 거스르는 제도적 폭력의 힘
Ⅳ. 나가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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