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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혜정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학연구 인문학연구 제27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93 - 119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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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16세기 사치풍조의 유행을 구별짓기와 인간의 욕망이라는 측면에서 살펴보고, 사회적 금제에 대한 욕망이 인간의 행위양식에 미치는 영향을 고찰하였다. 이에 분석대상을 『묵재일기』라는 제한된 자료로 한정하고, 주자가례에 따른 통과의례의 확산과정과 그 안에 내재된 이들 행위의 동인을 추적하였다. 우선, 양반 지배층의 과시적․위세적 대민지배의 측면을 살펴보았다. 신분제 사회인 조선에서는 신분에 따른 각종 금제가 존재하였고, 이러한 금제는 신분적 지배질서 유지의 한 축으로 작용하였다. 특히 의복이나 색상 등의 규제는 신분을 드러내는 시각적 지표가 되었고, 이는 신분적 위상을 가르는 차별화의 도구로 활용되었다. 이에 양반들은 특정한 차림새와 화려함을 통해 자신을 과시하고 신분적 지배질서를 정당화 시키고자 했다. 화려함에 대한 동경과 이에 대한 욕망은 일반민의 통과의례에도 일정 정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금제는 때로 인간의 욕망을 자극하고 이를 발산하고자 하는 욕구로 표출되었다. 성주목의 일반민들은 양반 지배층의 혼례나 상장례 등 각종 의례를 따라함으로써 자신들의 내적 욕구를 표출하고자 하였다. 동일 계급에 속한 존재들이 공유하는 문화는 개인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내면화되고, 이들은 일정한 행위양식과 행위기대를 공유하게 된다. 성주목의 양반 지배층 역시 이들만의 문화를 지니고 있었고, 이는 생활관습과 각종 의례 등을 통해 공유되었다. 한편, 이들은 주자가례 등 새로운 의례의 실천을 통해 자신들의 내적 동질성을 새롭게 형성하고, 민간신앙 등 전통적 생활관습을 거부함으로써 일반민에 대한 관습적 우월성을 갖고자 노력하였다. 16세기 성주목 거주민의 다양한 문화들은 일상적 경험 속에서 다른 문화들과 영향을 주고받으며 유지되거나 변화되었다. 일정 정도 경제력을 확보한 양인층은 양반 지배층의 각종 의례와 생활관습을 받아들이면서, 향촌의 지배층으로 성장하고자 노력하였다. 이후 주자가례에 따른 각종 의례는 양인뿐만 아니라 천민에게까지 확산되어 나갔다. 이는 교화를 통해 성리학적 지배질서를 확산시키고자 한 국가적 노력과 함께, 일반민들의 내부에서의 추동된 자발적 욕망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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