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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조은숙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문학치료학회 문학치료연구 문학치료연구 제39권
발행연도
2016.4
수록면
111 - 141 (31page)
DOI
??http://dx.doi.org/??10.20907?/kslt.2016.?3?9.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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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16세기 중반 사대부 묵재 이문건(1494~1567)의 개인 한문 일기인 『黙齋日記』속에 나타난 자녀교육과 갈등 형상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리고 470년 전에 기록 된 한 사대부 남성의 일기를 추체험함으로써 오늘날 자녀교육을 되짚어 생각해보는 계기로 삼고자 하였다. 16세기 생활상을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일기 자료는 이문건의 『黙齋日記』,유희춘의 『眉巖日記』, 오희문의 『瑣尾錄』등이 있다. 이들의 일기는 1535년부터 1601년까지 대략 70여 년의 연속성을 보여주는데, 당대 생활 일기의 특성을 엿볼 수 있다. 이 일기 중에서 본고가 주목하고자 하는 것은 『묵재일기』인데, 특히 이문건의 일기 기록 시기가 42세부터라는 점은 당시 자녀 교육의 실제 모습을 엿 볼 수 있는 중요한 일기 자료의 성격을 보여주고 있다. 왜냐하면 현재까지 16세기에 기록된 일기 기록 중에 자녀를 양육하던 당시의 실제 모습을 체험적으로 보여 준 일례가 희귀하기 때문이다. 즉 현재까지 남아 있는 16세기 일기의 대부분은 작가의 노년에 해당하는 기록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문건의 『묵재일기』는 자녀 교육과 갈등의 형상을 여실하게 형상화한 보기 드문 작품이다. 일기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자기 고백적인 글쓰기다. 이문건 글쓰기는 서로 병치할 수 없는 모순점을 가지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즉 이문건이 글로써 자신을 온전히 그리고 적나라하게 드러낼 수 있었다는 것은 글쓰기가 갖고 있는 치유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이문건은 자식의 못 남을 낱낱이 보여 주었다. 그리고 자신이 행한 부도덕하고 치부가 될 수 있는 행동을 구체적으로 서술하였다. 직접 표현은 하지 않았지만 이문건의 자식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이문건의 지나친 솔직함으로 일기를 읽는 독자가 오히려 불편함을 느낀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이문건의 괴로움도 그만큼 큰 것이었음에 대한 반증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문건 글쓰기는 폭력성을 내포한다. 자신의 행위에 대한 정당성의 나열이지 반성이 없다. 회한과 한탄이 있을지언정 구체적인 후회의 감정과 자신의 행위에 대한 개선의 의지로써 반성이 없다는 점에서 그의 글은 폭력적으로 읽힌다. 부모가 된다는 것은 연습 없이 시작된다. 모든 부모가 자녀를 교육하며 겪는 시행착오가 있기 마련이다. 『묵재일기』는 유교적 엄숙주의와 경건주의, 그리고 가문계승과 출세지향이라는 강박증을 지닌 한 조선 사대부 이문건이 겪은 초보 아버지로서의 민낯이다. 더불어 『묵재일기』는 어쩌면 현대를 살아가는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고, 돈과 권력지향적인 강박증에 살고 있는 우리 부모의 또 다른 모습일지 모른다는 점에서 시사점을 준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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