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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재익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부경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 인문사회과학연구 인문사회과학연구 제16권 제3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23 - 48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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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자신의 소설이 ‘에로티시즘’이라고 폄하한 당대의 평론가들에 대한 이효석의 항변을 기점으로 이효석이 말한 “생명 본연의 것”을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해석하고자 한다. 이효석의 소설이 ‘에로티시즘’이라고 이야기할 때, 그 핵심은 그의 소설이 당대의 현실, ‘생활’과 거리가 멀다는 판단에서 기인한다. 그리고 「화분」의 ‘푸른 집’과 같은 공간이 지닌 비일상적인 면모는 이러한 판단의 근거였다. 그러나 사실 텍스트를 더 꼼꼼히 읽어보면 「화분」, 「돈」, 「개살구」와 같은 텍스트들은 당대의 사회/경제 질서에 대한 이효석의 입장을 분명히 드러낸다. 이 공간에서 인물들의 ‘자유로운 욕망의 발산’은 공간 외부에서 작동하는 힘에 의해서만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기서 발견되는 것은 모든 인위적인 습속이 지워진 공간에 대해 매혹을 느끼는 시선 뿐 아니라 그러한 시선 자체를 대상화하는 서술자의 시선이다. 시선 자체를 대상화하는 서술자의 메타적 시선은 인위적인 습속으로부터 자유로운 것으로 상상되는 공간이 사실 현실적인 맥락들과 긴밀히 관련되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포착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효석이 “애욕”을 소재로 삼아 그리고자 했다고 말하는 “생명의 동력”은 단지 원시적 본능으로서의 성욕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여기서 “생명의 동력”은 사회적인 습속들이 모두 제거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어떠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수많은 사회적 맥락들이 기입된 상태에서 발견된다. 요컨대 이때 “생명의 동력”은 현실을 ‘초월’하는 보편적 원리에 대한 상상이 아니라 현실적인 삶을 영위하는 과정에서 구성되는 인간의 욕망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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