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대의 독일 기록연극

서지영                                    /seo ji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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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서지영 /seo ji young

저널정보: 한국브레히트학회 브레히트와 현대연극 브레히트와 현대연극 제32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115 - 146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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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연극은 일제 강점기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한국 근현대 연극사의 지형도를 그리는 데 상당히 기여했다. 이는 독일어권 학자들의 연구와 번역의 결실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연구의 성과가 현장으로 이어지는 것이 쉽지 않다. 이 논문은 바로 그러한 문제에 천착하여 이론 연구와 현장 작업의 소통을 좀 더 원활히 하려는 데 목표를 두고, 한국에서 기록극으로 공연된 독일의 정치연극이 어떻게 이해되고 적용되면서 오늘에 이르렀는지를 고찰하고자 한다. 먼저 1970, 80년대 한국의 암울한 정치적 상황에 맞서며 정치연극의 실험으로서 시도된 다큐멘터리의 무대화 양상을 살펴보고, 그에 대한 논의를 독일의 사례와 견주어 다루고자 한다. 기록극 논의의 양상을 살펴보는 것은 기록극의 진정한 기능이 무엇이었는지를 점검해 볼 수 있고, 연극사적으로는 재현과 현전의 논의가 활발해 지는 지점에서 정치연극이 어떻게 변모해 왔는가를 살펴볼 수 있는 작업이 될 것이다.

This paper is dealing with the acceptance and discussion of German documentary theater in Korea, and its future direction. German ‘Dokumentarisches Theater’ is translated and used as ‘Girokkeuk’ in Korea. In Germany, since Erwin Piscator had used documents in his political revue(agitative play) in 1920s, Peter Weiss formulated theory in 1960s. Peter Weiss defined ‘Dokumentarisches Theater’ as ‘reportage-play’ which is performed dealing with only documents. Weiss’s principle, “Not to create, without changing the content by collecting the authenticated documents, edit at a certain format, and to reproduce on the stage.”, made ‘Dokumentarisches Theater’ be hard to be accepted as a play. Moreover because of the very offensive and agitative purpose, “Restrain the people who lucrative in fraud(political skullduggery)!” through revealing the truth hidden and fiddled by various media, made it difficult on performance. In Germany, it had been actively performed in 1960s, but almost disappeared from German stage since 1970s. In Korea, Girokkeuk had been written from 1970s, and performed in various forms in 1980s. Though the wind of democratization of 80s had confused theatrical people, they reoriented old values in the close relationship between theater and society. It has necessitated plays of more realistic and direct style. And Girokkeuk was taken as an useful play for clearing the past of Korean society like revealing political corruption. But in Korea, Glrokkeuk performance did not make progress while the boundary line was not clear in form. Although Girokkeuk theory had been introduced by German literature academic circles, it was not properly received in field work. Therefore standard for Glrokkeuk direction was not set manifestly, and the ways of reproducing documents were in a variety. The assessment of Girokkeuk was done according to the realism theater which was the play trend of the time, making an issue of dramatic tension, cause-and-effect relationship and completion. Recently a play which was claim to Girokkeuk caused controversy, because it was considered as a political propaganda and a promotion of a party. Girokkeuk today may be seemed to fall into the bottomless pit as a propaganda play for conservatism, and an old play pushed out by new format. But a new trend Girokkeuk similar to the German new Dokumentarisches Theater has appeared in Korea, trying to recover social function of theater. And daily life politicization work which draws political discussion through personal daily life is progressing, leaping over past political theater that has partiality and resists against specific target. The paradigm of new Girokkeuk will open a forum for discussion to theatrical circle, as indefinite concepts are rationalized by open-mind, open-thinking and the new theatrical view. The new trend of Korean Girokkeuk is left to the next research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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