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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전훈지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우리어문학회 우리어문연구 우리어문연구 제53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181 - 209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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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상섭은 시종일관 냉철한 현실 감각으로 식민지 사회와 한국 사회의 크고 작은 모습들을 가감 없이 묘파해 온 작가이다. 중립적인 듯 담담한 시선으로 현실을 그려내면서 동시에 자신의 뚜렷한 가치관이나 입장 역시 쉽게 굽히지 않는 염상섭이 혼혈인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러 가지로 시사하는 바가 많다. 염상섭의 소설에 등장하는 혼혈인들의 특성을 분석하면서 그들을 바라본 작가의 시선에 담긴 의미를 당대적 맥락에서 고찰해보는 것이 이 글의 목적이다. 염상섭의 소설에 등장하는 대표적인 혼혈인은 「남충서」의 남충서와 그의 여동생 효자, 「만세전」의 국수집 계집아이, 『사랑과 죄』의 류진 그리고 『牧丹꽃 필 때』의 김문자이다. 남충서와 류진이 자신들의 정체성에 대해 번민하며 회의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에 반해, 효자와 계집아이, 문자는 자아 성찰과는 거리가 먼 인물들로 형상화되고 있다. 남성과 여성으로 구분되는 이러한 혼혈인의 모습은 기존 연구에서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여성-혼혈인이 가지고 있는 특성은 부정적인 (신)여성-조선의 식민성-부정적인 대상으로 연결되면서 상대적으로 남성-혼혈인들이 추구하는 민족과 전통에 방점이 찍히며 이것은 긍정적으로 의미 부여가 되었다. 이러한 남성과 여성의 성별적 대립은 민족주의 작가인 염상섭의 작가적 성향이 반영된 것이라는 것이 기존 연구들의 주된 논의이다. 그러나 염상섭의 소설에서 형상화된 혼혈인들이 갖는 특징은 당대 사회의 한 특성으로 볼 필요가 있다. 남충서가 이야기하는 전통과 민족은 그것이 갖고 있는 부정성을 타파해야 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며, 류진의 허무주의적 시대 비판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 한편, 여성-혼혈인들은 1920년대 초기에 많은 지식인들이 외쳤던 자아각성의 결과가 미달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식민지 지식인들이 한목소리로 외쳤던 개조와 각성은 식민지 여성들에게 결과적으로 모순된 개조이자 각성이었다. 그들의 주장은 여성들을 현모양처로서 가정에 종속시킬 수 없었음과 동시에 여성들의 독자적 활동이 가능한 공간도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즉 염상섭은 식민지사회에서 지식인들에 요청되었던 자아 각성의 과정과 그 결과를 혼혈인들을 통해 형상화한 것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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