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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종필 (대구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어문학회 어문학 語文學 第154輯
발행연도
2021.12
수록면
123 - 145 (23page)
DOI
10.37967/emh.2021.12.15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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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9세기 조선의 ‘포스트 콜레라’라는 지평을 상정한 후 〈변강쇠가〉의 세사 전체를 일관할 수 있는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였다. 이는 그간 성담론, 금기의 파괴와 징벌, 하층 유랑민, 역병 등과의 관련성 속에서 〈변강쇠가〉의 특정한 부분들이 각기 조명되어온 흐름에 대한 보완의 성격을 띤다. 이를 위해 본고는 먼저 작품의 주인공인 강쇠와 옹녀를 향한 〈변강쇠가〉의 텍스트 내적 시선이 결코 호의적이지 않으며 그들을 ‘죽음의 전파자’로 시종일관 그려낸다는 점에 주목했다. 강쇠의 죽음 역시 옹녀의 상부살과 섹슈얼리티의 결과로 파악하였으며, 강쇠가 죽은 후에도 옹녀에게 접근하는 다른 남성들을 차단하기 위해 스스로 ‘옹녀의 장승’이 되어 또 다른 ‘죽음의 전파자’가 된 것으로 보았다. 그리도 ‘장승 죽음’한 강쇠가 사후에도 옹녀를 독점하기 위해 벌인 다양한 ‘급살’의 형상들은 괴질의 기억을 통해 형성된 것인바, 본고는 이 부분을 괴질에 대한 〈변강쇠가〉 의 병인론적 인식이 드러나는 지점으로 파악하였다. 즉 〈변강쇠가〉는 옹녀의 청상살과 섹슈얼리티 그리고 강쇠의 방종과 사후까지 지속된 과잉된 성욕 등을 종합하여 ‘괴질의 소종래’로 지목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괴질에 관한 그와 같은 병인론의 문학적 형상화가 철저히 ‘공동체 밖의 존재들’을 죽음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괴질의 대유행이 어느 정도 잦아든 ‘포스트 콜레라’의 시점에서 괴질에 대한 공동체의 편향된 시각이 반영되어 〈변강쇠가〉의 창작과 향유가 가능했다는 점을 드러낸다. 하지만 작품의 결말에 이르러서도, 죽었으나 죽지 못한 채 飛散한 강쇠의 몸뚱이와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는 옹녀의 사라짐은 ‘포스트 콜레라’의 도래가 여전히 미완의 노정에 있음을 상징하는 한편 공동체의 폐쇄적 시각만으로는 이 사태가 온전히 종식되지 못함을 드러내는 것이기도 하다.

목차

국문초록
1. ‘怪疾’에 관한 기억 혹은 포스트 콜레라
2. 옹녀, 섹슈얼리티에 가려진 靑孀煞
3. 강쇠의 주검, 옹녀의 장승
4. 飛散과 사라짐 그리고 未完의 ‘포스트 콜레라’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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