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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임종명 (전남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사학회 사학연구 사학연구 제140호
발행연도
2020.12
수록면
453 - 504 (52page)
DOI
10.31218/TRKH.2020.12.14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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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뒤늦게 5월 말 서울에서 발병한 콜레라는 6월에 들어서자 마자 서울 외곽 지역, 그중에서도 한강에 연해 있거나 그것에 가까운 지역에서 적지 않은 환자를 낳았다. 6월 중 · 하순의 대홍수는 서울 지역의 발병 상황을 일층 악화시켜, 7월 초 전후부터 콜레라는 도심지 주변 지역, 그중에서도 청계천에 접하거나 그것에 가까운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발병하였다. 하지만, 서울 지역 콜레라도 가을 들어 10월에는 종식되게 되었다. 서울 지역 콜레라 발병사는 상대적으로 잘 갖추어진 사회 기반 시설과 의료 기관, 풍부한 인적 · 물적 방역자원과 함께 서울 중심의 전국적 방역 대책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소규모 발병 규모와 낮은 치명률이라는 특성을 보여주었다.
그와 같은 특성의 서울 지역 콜레라 발병사는 세균학적인 자연사적 성격과 함께 사회 · 정치적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콜레라가 수인성 전염병답게 한강 강변 지역이나 청계천, 욱천 등 천변 지역에서 만연하였다는 점에서, 콜레라 만연은 세균학적인, 자연사의 것이었다. 하지만, 상수도와 같은 도시 기반 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못한 시 외곽의 변경 지대 등에서 지역 감염이 발생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콜레라 발생과 만연은 직접적으로는 사회적인 성격을 가진 것이기도 했다. 나아가 마포 지역의 사례에서처럼, 콜레라 발병은 종전/해방 직후 동아시아 지역과 한반도의 국제정치와 일국 정치의 상황을 표현하였다.
동시에, 한국의 중심부인 서울의 콜레라 발병세와 발병상은 일국적, 지역적 수준에서 중심부와 주변부의 관계, 그리고 변경의 문제 또한 표현하고 있었다. 당시 ‘수부 방어’라는 관점에서 실행된 서울 중심의 방역대책은 서울 지역의 콜레라 발병 시기를 여타 도(道) 단위 지역의 그것보다 늦추도록 했을 뿐만 아니라 콜레라 발병세의 상대적 약세(弱勢)를 낳았다. 그런데, 당시 시내 주요 콜레라 병원지 · 발병지는 도심 기반 시설이 빈약한 도심지 외곽이나 시 외곽의 변경 지역 등 중심부의 주변부였다. 바로 이 점에서 서울 지역 콜레라는 근대 중심부/주변부 관계에 변경의 문제가 중첩적으로 작동하면서 발생한 역사적 사건이라 할 수 있다.

목차

요약
머리말: 1946년 콜레라 사태와 중심부/주변부/변경성
Ⅰ. 지연된 서울 지역 콜레라 발병
Ⅱ. 발병 직후 콜레라의 강변 지역 확산
Ⅲ. 홍수 이후 콜레라의 천변 지역 만연
맺음말: 콜레라 사태의 사회 · 역사적 사건성(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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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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