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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윤선 (목포대학교)
저널정보
남도민속학회 남도민속연구 남도민속연구 제33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183 - 205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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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씻김굿 중 ‘이슬털이’ 대목을 재해석하였다. 진도상례를 맥락적 관점에서 주목하기 위해서였다. 진도씻김굿, 다시래기, 만가, 윷놀이는 각각 분리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상례라는 관점에서 하나의 의례다. 이를 총체적으로 보는 것이 필요하다. ‘영돈말이’는 현상적으로는 망자의 시신을 상징한다. 그런데 ‘이슬털이’에는 반드시 누룩을 사용한다. 이 점을 규명해보려고 했다. 몇 가지 예증을 통해 증류주를 만드는 과정이 은유되어 있음을 밝혔다. 예컨대 진도홍주를 내리는 형태와 ‘영돈말이’의 형태가 같다. ‘이슬털이’라는 이름은 증류하는 방식에서 나온 말이다. 그렇다면 왜 씻김굿의 ‘이슬털이’가 증류주 내리는 ‘이슬털이’와 같은가? 바로 발효의 과정이 씻김굿 과정에 내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발효는 어떤 대상을 썩지 않게 하고 새로운 대상으로 변환시키는 기술을 의미한다. 술이 가장 대표적인 대상이다. 따라서 진도씻김굿의 ‘이슬털이’는 발효하는 과정을 모사한 것이며 이는 망자를 재생시키는 의례로 해석할 수 있다. ‘이슬털이’ 과정을 거쳐야 망자는 비로소 조상의 단계에 진입할 수 있다. 또 재생의 기회도 가질 수 있다. 이를 레비스트로스의 이항대립과 변칙범주 이론에 대입해 해석하였다. ‘이슬털이’의례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 놓인 변칙범주다. 이 경계를 넘기 위한 의례가 진도씻김굿이고 핵심은 ‘이슬털이’다. 이것을 삭힘의 기술이라고 명명하였다. 여기에는 두 개의 판형이 존재한다. 하나는 ‘꿔다가도 하는 지랄’이고 다른 하나는 발효 기술이다. 상례를 일종의 사회극으로 봤을 때 극의 서사와 등장인물들이 이행하는 구조다. 죽음이라는 상실의 문제를 풀어내는 서사구조 속에서 ‘갈등 만들기’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갈등을 만들고 풀어내는 구조가 사회극의 요체다. 사람들은 이 메커니즘을 통해 죽음에 대한 상실을 회복한다. 마음을 삭이는 기술이다. 이 두 개의 기술을 통해 사람들은 위안을 얻는다. 망자는 비로소 조상의 단계에 진입해 또 다른 세계에서 재생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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