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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송용민 (인천가톨릭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가톨릭신학학회 가톨릭신학 가톨릭신학 제29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39 - 79 (4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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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가톨릭교회와 개신교계는 교회일치운동을 지탱해줄 수 있는 공동의 신앙 원리를 필요로 한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그리스도께서 세워주신 하나인 교회의 일치를 회복하려는 가톨릭의 교회일치운동은 개신교가 사회 복음화를 포괄하는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를 에큐메니칼 운동의 중심으로 삼아 ‘하나 되기를’ 바라신 예수님의 복음적 대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교회일치운동의 원리는 ‘한 분이신 성령’이시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종교적 회심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고, 교회 안에서 성령의 인도를 받아 하느님을 향한 초월에로의 감각을 표현한다. 이 감각은 ‘진리의 성령’으로부터 일깨워지고 지탱되는 초자연적 신앙 감각으로서 세례를 받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신앙의 본능으로 선사되어 있다. 신앙 감각은 “신자들이 올바른 그리스도교 교리와 실천을 파악하고 그에 동의하며, 잘못된 것을 배척하도록 해주는, 복음의 진리에 대한 본능”으로서 오해와 편견으로 분열된 배타적 태도를 극복하고 같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공동성을 확인할 수 있는 교회일치의 내적 원리이기도 하다. ‘신앙 감각’은 진리를 식별하고, 간직하며 선포할 수 있는 예언자적 은사로서 그리스도인의 공동본성이기에, 복음의 진리를 함께 고백할 수 있게 해주는 ‘공통감각(common sense)’이며, 신자들의 같은 감각으로 친교와 통교를 맺어 신앙의 ‘합의(consensus)’를 이룰 수 있는 소통과 공감능력으로 표현된다. 교회일치운동은 이러한 신앙 감각을 일치를 위한 신학적 대화에서 다음의 몇 가지 원리들을 필요로 한다. 첫째로, 교회일치는 단일성과 보편성을 ‘다양성 속의 일치’ 안에서 찾는다. 다양성은 성령론에 입각한 ‘친교의 교회론’에서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하느님 백성에 속하게 하고, 그리스도의 몸에 유기체적으로 결합시켜주는 원리이다. 다양성은 차이를 결코 단일성의 훼손으로 보지 않고, 풍요로움과 상호 보조성으로 받아들여, 상호 교류와 통교능력을 배양해주는 힘이 된다. 이 ‘다양성 속의 일치’가 서로 다른 교리해석에서 차이를 수용할 수 있는 원리는 모든 진리들에는 ‘위계’가 있음을 밝히는 것이다. 신앙 진리들은 효용성이 아닌, ‘구원의 가치’에 있어서 위계가 있으며, 이들 진리들은 완전한 신앙 이해를 돕기 위해 보완적인 기능을 하고, 결코 진리들의 위계가 근본적인 진리들의 중요성에 비해 하등의 진리는 부수적이거나 가치가 없다는 형태로 해석되지 않고, 기초적인 진리 이해를 돕는 보완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둘째로, 교파들의 신앙 이해의 차이는 신앙 전체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부분으로 해석되어, ‘조화로운 다양성’으로 받아들여지고, 이는 에큐메니칼 신학이 해석학적 신학의 원리를 통하여 차이와 다름을 ‘상보성의 원리’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해준다. 이 점은 교파 간의 서로 다른 교리해석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 신앙의 근본적인 진리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면, 서로 다르게 간직해온 전통적인 해석은 교회 전체의 충만함을 위해 인정되고 보존된다는 ‘차별화된 합의’가 가능하다. 이 점은 특히 ‘가톨릭교회와 루터교 간의 의화에 관한 공동 선언문(1999년)’에서 그 예를 찾을 수 있다. 그리스도인의 신앙 감각은 오늘날 한국교회의 비약적인 발전과 사회 복음화로 시작하여 2000년대에 들어와 한국천주교주교회의(CBCK)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간의 위원회 차원의 일치운동으로 시작되어 ‘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와 ‘에큐메니칼 성지순례’ 등의 영적 일치와 더불어 신학적 대화에서도 ‘그리스도인 일치포럼’을 통하여 학문적 대화의 성과를 이루어왔다. 그러나 최근 교회의 세속화 현상은 두 교회에도 큰 영향을 미쳐 에큐메니칼 운동에 큰 장애가 되고 있으며, 일치에 대한 의식을 평신도와 모든 교파들에게 전달하는 데에도 많은 장애를 일으키고 있다. 따라서 오늘날 한국교회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새로운 일치운동의 원년으로 삼아, 한 분이신 성령의 인도에 따라 그리스도인의 공동본성인 신앙 감각을 함께 성장시키고, 신앙 감각이 지닌 공동체 원리를 재발견하여 교회 간에 친교와 소통, 연대와 협력을 지속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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