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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인규 (한신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사회사학회 사회와역사 사회와역사 제111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219 - 252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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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한국 영화는 생산과 소비 양 측면에서 급격히 쇠퇴했다. 특히 코미디영화는 다른 여타 장르의 영화들보다 훨씬 강한 쇠퇴의 경향을 보였다. 민중이주로 향유하였고 쾌의 감각인 ‘웃음’을 유발하는 코미디 영화의 쇠퇴는 ‘웃음’의 사회적 조건이 변화했음을 알려준다. 이러한 변화를 베르그송의 웃음론에 근거하여 논의할 수 있는데, 그에 따르면‘웃음’이란 사회의 평상적이고 기계적인 반복 작동이 경직에 의해 위협받을 때 그러한 위협을 가볍게 징계하여 정상성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하는 사회적 기제이다. 그의 논의를 적용한다면, 한국 코미디 영화 쇠퇴는 ‘웃음’ 기제의 작동과 관계있는사회적 조건이 교란된 결과라 할 수 있다. 즉, 정상과 비정상의 전도와 위협의 정도증가 등의 변화가 코미디 영화의 쇠퇴 현상의 근저에 놓여 있었다. 1960~70년대 한국 코미디 영화의 주된 경향은 과잉된 근대성에 의해 위협받는전통적 미덕이 결국 양자의 타협과 화해에 의해 복구되는 과정을 담아내는 내러티브 구조를 가졌다는 점이다. 그리고 전통이라는 정상성을 위협하는 사건에 의해야기된 갈등은 파멸, 몰락 등의 심각한 계기가 아닌 개심이라는 사소한 계기에 의해 해소되곤 했다. 하지만 1970년대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이러한 내러티브는 분화하여 전통은 더 이상 배타적으로 정상적인 상태를 의미하지 않게 되었다. 분화된내러티브 구조는 서로 충돌하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에, 어떤 코미디 영화를 통해야기될 수 있는 ‘웃음’은 다른 코미디 영화를 통해서 발생할 수 있는 ‘웃음’을 오히려 억제하는 성격을 가졌다. 1970년대 한국 코미디 영화와 관련된 현상은 당시 한국 사회가 급격한 문화변동 속에 놓여 있었음을 알려준다. 1960년대 이래로 가속화된 구조적 수준의 근대화가 적어도 ‘웃음’과 관련된 문화적 영역에 있어서 일종의 아노미 상태를 야기시켰다 할 수 있다. 즉, 문화적인 맥락에서 볼 때, 1970년대는 새로운 삶의 방식이정착되지 않은 상태에서 과거의 삶의 방식이 영향력을 상실한 시기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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