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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희섭 (부산대학교)
저널정보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 동아시아불교문화 동아시아불교문화 제40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565 - 595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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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혜종고(大慧宗杲: 1089-1163)는 “선(禪)은 고요한 곳에 있지도 않고 시끄러운 곳에 있지도 않고 생각하여 분별하는 곳에 있지도 않고 일상생활의 인연에 응하는 곳에 있지도 않다. 문득 눈이 열리면 전부 자기 집 속의 일이다.”라고 하였다. 태극권(太極拳)이 ‘움직이는 선[動禪]’이란 얘기는 기본적으로 이런 가르침에 합당한 선 수행의 하나란 얘기다. 느림과 부드러움을 특징으로 하는 태극권은 단순히 외형적인 동작을 익히고 외워서 상대와 대련을 통한 적응력을 기르는 무술이 아니라 한 번의 움직임으로 신체 각 부분과 내기가 함께 움직이는 기의 합일을 중시하는 무술이다. 따라서 태극권은 몸의 조건을 만드는 기본과정과 그 과정 후 이어지는 갈수 과정으로 나눌 수 있고 이 두 과정이 모두 선수행이라 할 수 있다. 이를 간화선 수행의 용어로 정리하자면, 첫째, 몸의 내부와 외부의 합을 이뤄내는 태극권의 기본 과정은 대혜가 공부하는 이들에게 강조한 믿음과 주체의식이 그대로 적용된다. 이 과정은 인고의 시간과 수련이 필요하기에 흔들리는 않는 믿음과 주체의식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둘째, 선(禪)을 불립문자(不立文字)의 공부라 하듯이 태극권도 말이나 글로 전달할 수 없는 공부이다. 의문을 가지고 화두를 들고서 말길이 없어지고 생각이 없어진 뒤에 깨침을 얻게 하는 간화선처럼 태극권의 성취도 몸의 고행만으로 얻을 수 없고, 생각과 문자로도 도달할 수 없는 ‘붕리제안채열주고’의 공부인 것이다. 셋째, 간화선의 독참(獨參)처럼 태극권의 갈수는 정문정안(頂門正眼)의 스승과 제자가 전통의 법수(法手)를 나누는 공부 과정이다. 서로 마주하여 교접(交接)을 이룬 양손의 그 접점에서 제자는 자신의 견처(見處)를 보이고 스승이 이를 이끌어 이윽고 혜능의 견성을 보고 대혜의 마음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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