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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인숙 (한국학중앙연구원)
저널정보
서울대학교 동양음악연구소 동양음악 동양음악 제49권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11 - 48 (3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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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제 판소리에 보이는 평타령 장단은 흔히 중모리 장단으로 간주되지만 그 형태는 오늘날과 달랐을 것임을 방진관과 최광렬의 중모리 대목 리듬형과 사설붙임새를 통하여 재구하여 보았다. 궁극적으로 중모리 장단의 고형(古型)으로서 평타령이라는 개념을 통해 중모리 장단의 생성 과정을 추론해 본 글이다. 중모리 장단이 3소박 4박 중중모리 계통에서 확대된 것이 아니라 엇중모리형과 같은 6박 장단 두 개가 중첩한 겹장단에서 오늘날의 여느장단 형태로 이행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12박 중모리 장단이 4박 계통의 중중모리형 장단에서 직접 확대되었다고 보는 견해로는 중모리 장단의 리듬적 특성이나 기능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그보다는 평타령 장단 대목이 갖는 서사음악적 기능과 의미를 장단 리듬형에 부합시켜 유추해 볼 필요가 있다. 최광렬의 고사창과 방진관의 판소리 중모리 대목, 그리고 동해안굿의 사서무가 제마수 2장 등은 평타령 장단(중모리 장단의 고형)의 중요한 특징을 시사한다. 이들 음악은 오늘날의 중모리 두 장단이 수용하는 사설을 밀집시켜 부르는 형태다. 오늘날 중모리장단에서는 일종의 변화형으로 간주되는 이와 같은 밀집 붙임 형태가 중모리 장단 형성 초기에는 더 일반적이었을 것으로 추측한다. 평타령 장단은 많은 말을 수용해 부르는 형태이므로 노래이면서 말하는 듯이 연출된다. 고사소리와 같은 긴 사설을 부르는 데 제격이며 서사무가와 같이 허다한 사건과 인물을 그려내는 데에도 탁월하다. 이와 같은 장단형이야말로 판소리가 서사 음악으로 발달하면서 수용한 요긴한 음악적 장치이자 발판이었다고 본다. 평타령 장단이 오늘날의 중모리 장단으로 변모하게 되는 계기는 판소리의 세련화, 예술화와 관련이 있을 것이다. 평타령 장단은 사설 전달은 뛰어나지만 음악적 변화에는 제한을 갖게 되어 극적인 내용의 표현이나 서정적인 묘사에는 어울리지 않는 측면이 있다. 판소리가 이야기를 전달하는 음악을 넘어 창법적 숙련도와 예술적 성취를 모색하면서 평타령 장단 대목은 진중한 표현을 추구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 과정에서 오늘날과 같은 여느 장단형의 리듬꼴을 갖추게 되었다고 본다. 과거 판소리 명창들이 중모리 장단에 대하여 엇중모리 장단에서 비롯되었다고 언급한 것과 본고에서 고찰한 평타령의 리듬형은 정확하게 일치한다. 본고에서는 평타령 장단을 중모리 장단의 고형으로 간주하여 두 가지 용어를 각각 한정적으로 사용했다. ‘평타령 장단’은 엇중모리형 장단 두 개를 이어 붙인 중모리 장단의 고형(古型)을, ‘중모리 장단’은 오늘날의 12박 대박 층위의 리듬형을 가리킨다. 요컨대 판소리가 서사음악으로 발돋움하게 된 배경에 중모리 장단(평타령 장단)이 있었다면, 판소리가 예술음악으로 재도약하면서 오늘날의 장단 리듬형으로 재탄생하게 되었다고 본다. 중모리 장단과 같으면서도 다른 고형(古型)의 장단(평타령) 리듬형을 상정하여 중모리 장단의 성립을 도출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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