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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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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오선실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
저널정보
부경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 인문사회과학연구 인문사회과학연구 제21권 제1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269 - 293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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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8년 동아시아 최대 규모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수풍댐이 식민지 조선과 만주 국의 사이를 가르는 국경하천 압록강에 건설됐다. 수풍댐에서 생산된 대량의 전기는 고 압 송전망을 통해 식민지 조선의 각지는 물론 만주국의 주요 산업도시에도 송전되어 산 업화를 진작하는 기반이 되었다. 이렇듯 제국의 변방에서 일어난 기술혁신을 통해 식민 지 조선과 만주국은 오히려 제국의 중심지 일본보다도 풍족하고 안정된 전력공급체계를 구성할 수 있었다. 이러한 수풍댐의 등장과 고압 송전망 체계 구축 과정에서 주목해야할 것은 수풍댐의 규모가 제국의 중심지, 일본에서는 시도조차 된 바 없는 수준이었을 뿐 아니라 무엇보다 당시 식민지 조선과 만주국의 전력산업 규모에 비해 과도하게 컸다는 것이다. 남아도 저장할 수 없는 전기 산업의 특성상 산업 규모를 뛰어넘는 발전소 건설은 시도되기 어려운 것이었다. 더욱이 만주국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던 기존 화력발전 중심의 전력체계를 수력발전 중심으로 전환하고자 시도했다. 이러한 식민지 조선과 만 주국 사이의 협력 사업에서 전력다소비 업체이자 발전소 건설의 실질적 주체로서 일본 질소는 식민지 조선과 만주국 사이를 오가며 양 측의 이해관계를 조절하고 매개하는 역 할을 했다. 일본질소가 이러한 역할을 할 수 있었던 데에는, 일본질소가 그간 대규모 발 전소 건설을 해온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양 측 모두에게 깊은 신뢰를 받고 있었다는 점 외에도 일본질소가 비료사업체를 가진 사기업이라는 점이 중요했다. 일본질소는 양국 의 이해가 충돌할 때마다 실용적인 해답을 제시했고, 대규모로 생산된 전기를 소비할 생 산업체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프로젝트를 실질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했던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제국의 중심지가 아닌 식민지 변방에서 거대한 기술혁신이 일어날 수 있었으며, 결국 통제권을 가진 식민지 통치기구와 이권을 보장받은 기업 사이에 강력 한 협력을 통해 개발이 이뤄지는 식민지 조선의 독특한 전원개발방식이 동아시아의 기 술개발체제로 확대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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