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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민정 (경상국립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고소설학회 고소설연구 고소설연구 제51호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71 - 115 (4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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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고전 대하소설 <화산선계록>에 나타난 시비(侍婢) 설란과 세 명의 여주인의 관계 양상에 대해 논의한 글이다. 설란은 양월희의 시비로 양월희의 시숙모인 이옥수에 의해 반동인물 영옥교 수하에 들어가 첩자 역할을 수행하는 인물이다. 이 과정에서 이옥수, 양월희, 영옥교와 설란의 관계가 독특하게 묘사되어 있다. 이옥수는 자신의 시조카인 위완창이 늑혼(勒婚)으로 영옥교를 두 번째 부인으로 맞이하게 되자, 정실인 양월희의 신상을 염려해 시비 설란을 영옥교 수하에 들어가 첩자 역할을 수행하게끔 한다. 이때 설란은 영옥교의 신뢰를 얻기 위해 영옥교에게 충성을 거듭 맹세한다. 주목할 점은 영옥교의 모든 죄가 밝혀져 갈등이 해결되고, 더 이상 영옥교와 호의적인 관계를 유지하지 않아도 될 시점에 이르러서도 설란이 여전히 반동인물인 영옥교와의 관계를 유지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양상에 대한 의문은 설란과 세 여주인의 관계 내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설란은 여주인과의 관계 내에서 번민하지만 자신의 상황을 스스로 판단하여 양월희에게 충성을 다하고 영옥교를 배신하는 선택을 한다. 이후 영옥교를 대신하여 면죄를 거듭 빌고 결국에는 배신으로 인한 죄책감과 이로 인해 발생한 자신의 번뇌 그리고 문제 상황을 해결한다. 결국 설란은 <화산선계록>의 모든 시비 중 유일하게 충의부인이라는 직첩을 황제에게 직접 수여받으며 영예롭게 서사에서 퇴장한다. <화산선계록>이라는 단편적인 작품 하나로 당대 시비들의 삶을 짐작하기란 녹록지 않다. 하지만 단편적이더라도 설란과 같은 시비가 주체적이고 적극적으로 묘사되고 있다는 점은 매우 흥미롭다. 고전 대하소설에 서술된 시비들의 양상이 당대 사회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되지 않더라도 현실에 없는 시비의 모습이 완전히 새롭게 창작되어 구현될 가능성 또한 낮기 때문이다. 시비의 양상과 그 의미를 연구하고자 하는 필자의 목적이 여기에 있다. 서사에서 배척되는 시비들의 존재 가치를 논의하는 것이 당대 하층민의 삶을 이해할 하나의 지표가 되리라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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