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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성혜 (동국대학교)
저널정보
민족음악학회 음악과 현실 음악과 민족 제58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11 - 42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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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삼현육각(三絃六角)’이란 용어에서 ‘삼현(三絃)’의 의미를 찾고자 시작한 글이다. 삼현이란 용어는 고대 신라 때부터 사용되었고, 현재에도 사용하고 있는 장수(長壽) 낱말이다. 신라 때 현악기 3종인 거문고‧가야금‧비파를 지칭하는 의미에서 비롯되었지만 오늘날 이 의미와 다르게 삼현영산‧삼현장단‧삼현타령‧삼현삼죽‧삼현굿거리‧삼현풍류 등의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런 경우 삼현은 과연 어떤 의미를 지녔는가에 대한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이 글을 시도하였다. 먼저 삼현이 현악기를 지칭하는 사례를 검토한 결과 모두 다섯 가지 의미가 있음을 밝혔다. 첫째는 신라시대 3종의 현악기인 거문고‧가야금‧비파를 총칭하는 의미다. 이것은 이미 학계에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둘째, 중국 고대 현악기 중 세 줄로 구성된 ‘삼현금(三絃琴)’을 지칭하며, 이것의 준말로 ‘삼현’이라 했다. 셋째, 중국 고대 현악기 금(琴)의 세 번째 현을 지칭하는 의미로도 사용되었다. 넷째, 일본의 현악기 3종 즉 비파(琵琶)와 쟁(箏) 그리고 화금(和琴)을 총칭하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그리고 다섯째, 유구국(流球國)이나 일본에서 사용하는 샤미센(三味線)을 지칭할 때 ‘삼현’이라 하였다. 그러므로 삼현이란 용어는 신라 때 생성되어 신라의 현악기 3종을 지칭하는 의미에서 비롯된 낱말이다. 이것이 고려와 조선 전기에는 중국 삼현금의 준말을 뜻하거나, 현악기 금(琴)의 세 번째 현을 지칭하는 의미로도 사용되었다. 조선 후기에는 일본의 현악기 3종 즉 비파와 쟁 그리고 화금을 총칭하는 의미로도 사용되었고, 유구국와 일본의 샤미센을 지칭하기도 했다. 이렇게 같은 용어가 시대가 변하면서 다른 의미로 확장되어 다양하게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은 삼현이 15세기 조선 관료층의 잔치에서 연주된 향악곡의 곡명(曲名)이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견하였다. 예컨대 조선 태종 때 의정부(議政府)에서 주최하는 중국 사신(使臣)을 위한 잔치, 우리의 사신을 위로하는 잔치, 대장(大將)을 전송하는 잔치, 대장을 위로하는 잔치, 그리고 1품 이하 대부(大夫)와 사(士)의 공사(公私) 잔치에 두루 연주된 악곡으로 <삼현>이 있었음을 밝혔다. 이때 <삼현>은 서민들이 향유한 향악곡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이때 악곡 삼현이 구체적으로 어떤 곡조이며, 어떤 악기 편성으로 연주된 곡인지는 당시 악보나 관련 기록이 전하지 않기 때문에 상세히 알기 어렵다. 그렇지만 이 삼현은 신라 때 3종의 현악기를 뜻하는 삼현의 의미와 또 다른 의미를 지녔고 조선 후기 ‘삼현곡’ 혹은 ‘삼현영산’과 관련 가능성이 있는 데 주목된다. 이와 같이 ‘삼현’이란 용어는 고대부터 사용된 낱말이므로 고려와 조선을 지나면서 다양한 의미로 확산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처음에는 신라 현악기 3종을 지칭했으나 고려와 조선 시대에는 중국이나 유구국 혹은 일본의 현악기 및 현명을 지칭하는 의미로 다양화되었다. 뿐만 아니라 조선 초기 15세기에는 삼현이라는 향악곡의 악곡명으로까지 확산되어 사용된 용어임을 확인하였기에 삼현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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