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정경 (인천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구비문학회 구비문학연구 구비문학연구 제52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5 - 30 (26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이 글에서는 산업화 초기 가정의 주 부양자였던 여성들의 생애담을 검토하여, 이들의 삶에 나타난 정의 또는 윤리의 문제에 대해 논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이들에게 돈이란 삶에서 매우 중요한 가치였고 어떤 행위나 인물을 판단하는 주된 기준이었음에 착안하여, 생애담 속에서 화자가 특정 인물에 대해 언급하는 방식을 ‘돈’과 관련하여 검토하고 이를 토대로 이 시기 여성들의 독특한 세계관을 찾아보았다. 이 연구는 『시집살이 이야기 집성1-10』 가운데 양육과 가사노동을 담당하는 동시에 돈을 벌어 가계를 책임진 세 여성의 생애담을 대상으로 했다. 그 결과 이 화자들의 삶을 이해하는 핵심적인 기제는 ‘교환’임을 알았다. 이들에게 세계는 교환할 수 있는 대상과 교환할 수 없는 대상으로 나뉘어있고,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이 곧 윤리적인 삶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에게 비윤리적인 것 혹은 문제적인 것은 교환해야만 하는 대상을 교환하지 않으려 하거나, 교환할 수 없는 것을 교환하려고 하는 행위이다. 이 글에서는 이 여성들이 근대 이전의 질서, 즉 ‘섭리’라 부를 수 있는 절대적인 질서에 순종하는 것과도, 근대의 질서, 즉 ‘정의’라 부르는 분배의 공정함과 같은 사회적·공적 질서와도 구별되는 독특한 세계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보았다. 그리고 옳고 그름에 대한 이 여성들의 감각을 정의와 구분하여 ‘순리’라고 명명했다. 공적인 정의 관념을 배워서 내면화하지 못한 이들에게 세계를 이해하고 옳고 그름을 구분하는 기준으로서의 순리가 존재했으며, 그것은 도시에서의 경제활동과 맞물려 ‘교환’이라는 형태로 체화되었다는 것이다. 특정 시기 여성 삶의 윤리를 ‘섭리’ 혹은 ‘정의’와 구분하려는 이 같은 시도는 여성의 노동을 보살핌이나 돌봄의 차원에서 접근하고 그것을 신화화하는 것과는 다른 관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