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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조나영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교육철학학회 교육철학연구 교육철학연구 제42권 제3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179 - 205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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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아렌트의 ‘이해(understanding)’ 개념이 지닌 교육적 의미를 고찰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아렌트가 학계의 주목을 받고 본격적으로 자신의 사상을 펼쳤던 것은 『전체주의의 기원』(The Origins of Totalitarianism)을 통해서였다. 그녀는 이 논저에서 전체주의를 가능하게 했던 여러 요인들을 ‘이해’하고자 했다. 그리고 이러한 사유는 아이히만의 재판을 참관하고 난 뒤 작성한 『예루살렘의 아이히만』(Eichmann in Jerusalem)으로 이어졌다. 아렌트는 『전체주의의 기원』에서 다루었던 ‘근본악(the radical evil)’으로부터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의 ‘평범한 악(the banality of evil)’을 ‘이해’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전환하면서 무엇보다 우리가 이 세계를 ‘이해’해야만 다시금 전례없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경고한다. 본 연구는 아렌트의 이러한 주장에 힘입어 그녀의 ‘이해’ 개념에 관한 연구가 초기 저작에만 집중되어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아렌트적 ‘이해’ 개념의 특징적 차원들을 규명하였다. 그리고 이를 근거로 우리의 세계가 아이들에게 ‘이해’의 과정을 단축함으로써 세계를 진부하게 한다는 점을 교육적 문제로 제시한다. 아울러, 교육은 세계를 이해하는 지난(至難)한 활동이라는 점에서 본 연구는 아렌트의 이해 개념에 기초하여 그것이 지닌 교육적 함의를 밝힌다. 그것은 첫째, ‘이해’를 통해 아이들이 세계를 천천히 느끼고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는 교육적 시간에 관한 것이며, 둘째, 아이들이 세계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감탄하는 능력을 기르는 일이며, 마지막으로, 아이들이 직면하게 되는 세계의 부도덕함이나 잔인함 등에 맞서 저항하도록 하는 일과 관련이 있다. 이로써 우리는 교육활동의 단축화와 일반화를 경계하고 종국에는 우리가 지니고 있던 기존의 이해 개념을 넘어서 새로운 관점에서 다시 한 번 세계를 확장할 수 있는 계기를 열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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