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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마승재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문화연구소)
저널정보
한국동양예술학회 동양예술 동양예술 제50호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407 - 429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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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미학의 중심사상인 무위자연(無爲自然)은 자연에 법칙에 순응하는 것이며 이로부터 성립되는 미(美)의 형태는 소박하고 고졸하다. 이는 예술 창작론적 관점에서 보았을 때, 대상의 본질을 파악함으로써 궁극적인 자연미에 이르는 것으로 무목적적 이고 무의식적인 미적 태도로부터 발휘되는 자유로운 표현으로 나타난다. 본고는 이러한 도가의 미의식을 ??노자(老子)??의 대교약졸(大巧若拙), 위도일손(爲道日損), ??장자(莊子)??의 득의망언(得意忘言)에서 찾을 수 있다고 보았으며, 이들 개념이 시대사조를 뛰어넘어 보편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예술론임을 제시할 수 있다고 본다. 즉, 필자는 이들 용어가 창작자의 관념이 응축된 조형성으로 표현된 회화 또는 예술작품을 감상, 비평할 때 분석의 틀로서 역할을 제공할 수 있다고 보고, 본 연구를 통하여 이러한 관점의 적용 가능성을 살펴보았다. 이를 규명하기 위해 본고에서는 먼저 대교약졸, 위도일손, 득의망언의 개념을 통하여 도가미학의 특징을 고찰하고, 한국 근현대 화가인 박서보, 서세옥, 장욱진의 회화를 사례로 앞서 제시한 미학적 개념을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이로써 도가미학을 통한 회화 분석의 방법론과 그 시사점을 밝히고자 하였으며, 이는 철학적 맥락 속에서 회화에 대한 분석과 해석의 가능성을 여는 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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