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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양숙 (서울시립대학교)
저널정보
구보학회 구보학보 구보학보 제26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607 - 643 (3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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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휴머니즘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면서 분과 학문 간의 경계허물기가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이처럼 각 분과학문에서 제기되는 탈경계적 사유는 과학기술을 활용하면서도 과학기술적 패러다임을 뛰어넘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상상력과 위기에 대한 대안 모색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문학에서 과학적 상상력과 고도기술사회의 명암을 다룬 작품들이 다수 등장하고 있는 것은 이와 같은 상황에 부응한다. 최근의 과학소설은 이처럼 인간과 사물의 결합에 대한 이해가 인간에 대한 기존의 정의와 인간중심적 패러다임을 대체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들은 기존의 관점에서는 생각할 수도 없었던 다양한 문제가 과학 소설적 관점에서 포착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는 윤이형의 「결투」(2011)와 「수아」(2019)를 중심으로 디지털시대의 다중 자아의 문제를 다루었다. 디지털 시대의 핵심기술 중 하나인 정보통신기술로 시공간을 초월한 초연결이 가능하게 되었다. 초연결사회란 인간과 인간(P2P)은 물론 인간과 사물(P2M), 사물과 사물(M2M)이 네트워크를 통해 상시 접속하고 상호작용하는 사회를 의미한다. 그러나 초연결의 결과가 항상 긍정적인 것이 될 수만은 없다. 서로 상충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세계는 한 개인에게 혼란을 줄 수 있으며 다양한 정체성과 가변적인 역할들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는 것은 자기 자신은 물론 외부세계와 타자에 대한 지속적인 질문을 수반하는 일이다. 「결투」와 「수아」는 여성주인공들이 자신들의 도플갱어를 마주하는 데서 빚어지는 사건을 다룬다. 이들과의 마주침은 피할 수 없으며 결코 행복한 결말을 맺을 수도 없다. 그들 사이에는 둘 중 하나는 반드시 죽어야 하는 현실법칙이 존재하거나(「결투」) 자신의 억압된 무의식이 공공연히 까발려지는 당혹스러운 상황(「수아」)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두 작품은 죽음과 삶, 원본과 복제, 분열과 해체 등 포스트모더니즘적 문제의식과 디지털 시대의 경계불안, 인공지능로봇과의 공존이라는 과학소설의 문제의식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결투」와 「수아」는 이전에는 경험할 수 없었던 낯선 세계에 내던져진 주인공들이 결코 이전으로는 돌아갈 수 없는 선택에 내몰리는 상황을 다룸으로써 인간이 인간으로 존재할 수 있는 조건이 무엇인지 탐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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