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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미영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구보학회 구보학보 구보학보 제25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127 - 170 (4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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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젠더화 된 교양소설의 규범을 조건이자 효과로 다시 사유함으로써 여성의 성장 서사의 의미를 재맥락화하고자 한 글이다. 1980년대 제출된 강석경의 텍스트는 개인과 사회의 조화로운 ‘화해/합일’을 중시하는 교양소설의 요건을 위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 주목한 것은 이 ‘위반’의 의미이다. 개인과 사회의 구조 ‘안’에서 형성이 가능했던 주체의 위치에 여성이 배제되어 온 역사적 조건을 고려하지 않은 채 사회와의 합일이라는 ‘성숙’의 결과만을 중시한다면, 여성의 형성과 성장은 남성의 그것에 비추어 미달태의 것 혹은 반(反)성장으로 ‘다르게’ 평가될 수 밖에 없다. ‘성숙한 남성의 형식’으로서 보편적 ‘이념’을 담고 있는 교양소설과 성장의 방식과 결과를 ‘몸’의 경험에 고정시켜 둔 여성-성장소설이라는 이분법적 용례의 관행 역시 이러한 논리를 함축하고 있다. 이 글은 이를 비판적으로 인식하면서 강석경의 첫 장편 『순례자의 노래』(1981)와 「숲속의 방」(1986/1995)이 유럽중심주의적?남근로고스중심적인 교양소설의 규범에 도전하고 있음을 밝히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2장에서는 강석경의 소설을 둘러싼 해석에 작동하는 여성의 ‘폐제’를 통해 ‘여성교양소설’의 불가능성이 어떻게 실천되어왔는지 고찰하고, ‘여성-개인’의 존재와 그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질문은 이 폐제를 해체하며 다시 시작되어야 함을 확인하였다. 3장과 4장에서는 여성교양소설의 실현태로서 『순례자의 노래』(1981)와 「숲속의 방」(1986/1995)을 읽었다. 두 텍스트의 독해 과정에서 중점을 둔 것은, ‘여성-개인을 주체로 내세울 때, ‘무엇’이 문제화 되는가’하는 것이다. 『순례자의 노래』는 젠더화 된 여성-되기가 강요되는 여성의 상황을 일종의 수행적 패러디로 제시함으로써 보부아르의 사유를 초과하여 섹스/젠더의 이분법을 넘어선 ‘여성’을 사유하게 한다. 이러한 시도에도 불구하고 ‘사회와 여성-개인의 교섭, 그리고 이를 통해 성장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는가’에 관한 답은 「숲속의 방」에 이르러서야 마련되었다. ‘자매(들)의 교양소설’ 「숲속의 방」은 미양과 소양이 서로의 존재를 배경으로 자기를 인식하고 ‘형성’되어 가는 과정을 통해 ‘나’-여성은 어떻게 ‘너’와 ‘함께’ 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인가를 상상하며, 실천하고자 했다. 강석경의 텍스트를 ‘여성교양소설’이라는 관점에서 독해함으로써 이 글이 궁극적으로 답하고자 한 것은 ‘이 세계에서 여성-개인의 존립과 성장은 ‘어떻게’ 가능한가’라는 물음이다. 교양소설이라는 ‘주어진’ 보편의 문법으로 여성의 성장과 이에 관한 서사를 재맥락화 하려는 이 작업이 ‘인식 가능한 것’들의 경계를 확장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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