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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강지윤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구보학회 구보학보 구보학보 제28호
발행연도
2021.8
수록면
633 - 675 (43page)
DOI
10.35153/gubokr.2021..28.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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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1960년대 문단의 젠더적 성격에 대한 해석을 다각화해보기 위해 이 시기를 대표하는 교양소설이라는 양식과 이 양식의 미학적 이념소인 ‘개인-사회’ 구조에 대한 젠더적 독해를 시도한다. ‘교양소설’이라는 양식을 규제적인 개념이라기보다 ‘개인-사회’ 구조라는 미학적 이념소를 비판적으로 해석하도록 하는 매개적 개념으로 활용하면서 1960년대 문학의 젠더적 문제성을 새롭게 의미화해보고자 한다. 이 과정에서 라캉 정신분석학의 성차(性差) 및 주체성 이론이 기반해 있는 ‘전체/비-전체’의 역학을 참조한다. 이를 위해 1950~60년대를 관통하며 남성중심 문단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두 여성작가의 1960년대의 한국전쟁 서사이자 대표작인 『임진강의 민들레』와 『시장과 전장』을 같은 시기 남성 교양서사의 대표 작가인 최인훈과 이청준의 또 다른 전쟁 서사인 「광장」과 「병신과 머저리」를 비교의 관점을 통해 읽어보고자 한다. 1960년대에 탈식민 분단체제 최대의 역사적 트라우마인 한국전쟁을 전면적으로 돌아보고 있는 이 소설들은 한국 사회의 역사적 부침(浮沈)과 그 안에서 일어난 개인 서사의 진폭을 시간적 거리감 속에서 재구성하고 있는 작품들이라는 점에서 비교를 시도해볼만한 대조군이라고 판단된다. 최인훈의 「광장」과 이청준의 「병신과 머저리」의 남성 주인공이 대표하는 인식의 주체에게 여성은 불가해한 욕망의 존재라는 위상을 가진다. 이 여성들은 서사에서 특권적 지위를 가지는 것으로 보이는 한편 여성의 대상화라는 전형성을 드러낸다. 이는 무엇보다 ‘개인-사회’ 구조라는 미학적 이념소의 남성 독점에서 기인한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개인-사회 구조로부터의 여성의 외재성은 남성 주체에게 서사적 도약의 계기로 작용한다. 1960년대 남성 교양소설은 사회적 총체성에 대한 인식에 닿으려고 하는 남성 인식 주체의 ‘전체’에 대한 환상이 여성이라는 ‘외부’에 지탱되고 있는 역설적 양식이라는 사실을 예시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반면 강신재의 『임진강의 민들레』와 박경리의 『시장과 전장』은 연애서사와 전쟁서사의 교차 속에서 교양소설의 인식 주체를 재구성한다. 전술한 남성 교양서사에서 남성 주체에게 미지의 대상이란 여성이라는 외부로 설정되어 있었다면, 이 두 소설에서 여성 주체의 시선은 ‘전체’라는 환상이 없으며 그에 따른 잉여적 외부도 상정되지 않는다. 오히려 발견되는 것이 있다면 가장 심원한 미지란 주체 내부에서 비롯되며 ‘사회’라는 전체의 환상을 지탱하고 있는 것은 집단에 내재한 모순들의 결렬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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