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홍인숙 (선문대학교)
저널정보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이화어문논집 제51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257 - 281 (25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이 논문은 18세기 후반 남편을 따라 죽은 순절 열녀인 남원 윤씨(1768~1801)의 열행 기록인 「애종용」에 실려 있는 생애 기록 ‘언행록’과 윤씨의 ‘유서’를 비교 분석한다. 이를 통해 남성 사대부의 여성 재현과 여성 스스로의 자기 생애 서사 사이의 거리와 의미를 주목하였다. 특히 「애종용」 속 남원 윤씨의 유서는 한글 원본 없이 한문 번역본으로만 남아있는데 이 두 자료의 비교를 통해 비가시화된 여성 중심 관계성, 조선후기 여성의 말을 둘러싼 이중의 언어 체계, 유서 언어의 번역 불가능성의 문제 등을 탐구하고자 하였다. ‘언행록’은 윤씨를 정형화된 열녀의 모습으로 그리고 있으며 가장 중요한 인물인 부친과 남편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그의 생애를 재현한다. 이에 비해 윤씨 자신이 남긴 기록인 ‘유서’ 9통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로 부각되는 것은 주변의 여성들, 즉 동서와 여종들이다. 특히 부친을 비롯한 친지에게 남긴 유서에서 공식적인 어조로 사후의 부탁을 전달하는 것에 비해 동서와 여종에게 준 유서에는 자신의 고통스러운 심경, 상대에 대한 걱정, 유언의 실행 방법 등을 상세하게 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윤씨는 모든 유서에서 여종인 점열 모녀 삼대의 면천을 가장 큰 유언으로 남기면서, 자기 사후 이들을 멀리 떠나서 살게 할 것, 점열의 손녀 금이의 완전한 속량을 자신이 보증할 것을 거듭 확언한다. 이러한 유서의 생애 재현은 그의 생전의 삶이 일상 속에서 보살핌을 공유하는 여성 중심 관계성 속에서 이루어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하였다. 그러나 남성 중심의 지배 사회에서 여성 중심 관계성은 열녀와 같은 도덕적 주체에게 적합하지 않은 것, 사회적으로 가시화되거나 의미화되지 않는 것이었다. 언행록과 윤씨의 한역(漢譯) 유서는 여성의 언어와 생애 재현을 둘러싼 이중의 억압을 보여주며 나아가 순절이라는 여성 경험의 궁극적 번역 불가능성을 나타낸다고 분석하였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