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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혜원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만화애니메이션학회 만화애니메이션 연구 만화애니메이션연구 통권 제64호, 2021년
발행연도
2021.9
수록면
187 - 212 (26page)
DOI
10.7230/KOSCAS.2021.64.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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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시장의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성공전략들이 제시되고 있다. 특히 각색은 이미 대중에게 검증받은 작품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시대를 불문하고 주목받아 온 전략이다. 하지만 사용 빈도에 비해 각색으로 성공한 작품은 그리 많지 않다. 각색 연구 역시 매체 전환 비교 연구가 대다수이고 스토리 변형 방법에 대한 제시는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이런 각색의 효과적인 적용 방법을 알아보기 위해, 각색으로 성공한 동일 원작의 두 개의 다른 애니메이션을 비교 분석하고 작품의 기획 의도와 타깃에 맞춘 변형방법론을 살펴보고자 한다. 분석할 작품은 원작인 안데르센의 동화 ‘인어공주’와 이를 각색한 디즈니 스튜디오의 〈인어공주〉 그리고 지브리 스튜디오의 〈벼량위의 포뇨〉이다. 먼저 채트먼의 서사구조로 작품의 공통분모인 사건과 존재를 세분화하고, 바르트의 기호 체계를 통해 각 작품 속 의미 변화를 기획의도와 연결해 분석한다.
분석 결과 동화 ‘인어공주’는 사회 이데올로기를 교육적으로 전달하는 아동 문학의 서사구조를 갖추고 있었다. 사건들은 단체를 위한 개인의 희생과 공정거래를 가치 있게 표현했고, 존재는 계급과 지위 및 성별의 종속 관계를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디즈니의 〈인어공주〉는 이런 원작을 검열과 소비 타깃을 겨냥한 상업적 이야기로 변형했다. 사건들은 마녀와의 부당 거래, 왕자의 도움과 원래 세계로의 회귀 그리고 아버지를 통한 소원 성취로 변형되어 지배자와 원래 세계의 유지를 강조했고, 존재의 표현에서는 기득권인 아버지를 대상으로 한 일탈은 부정적으로 순종은 긍정적으로 피드백 받게 변형했다. 결과적으로 검열관인 기득권의 존속을 메시지로, 소비자인 부모의 교육열을 반영한 이야기가 완성되었다. 또 다른 각색 작품인 지브리의 〈벼랑 위의 포뇨〉는 감독의 환경 메시지를 인어공주의 모티브로 반영할 수 있게 변형되었다. 사건은 자기 주도적 개척, 인간의 허락과 공존으로 변형되었고, 존재는 자연과 인간이라는 상징적 기호를 나타냈다. 5살이라는 나이 설정과 바다의 표현, 수용을 통한 변신의 완성은 인간이 어떻게 자연을 보호하고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결과적으로 두 스튜디오는 원작의 서사구조가 가지고 있는 메시지 전달 방법을 파악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전혀 다른 각색작품으로 완성했다. 즉, 각색은 원작의 서사구조와 구성을 이해하고 그 구조에 맞게 기획 요소를 접목할 때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목차

초록
Ⅰ. 서론
Ⅱ. 원작의 각색과 서사 연구
Ⅲ. ‘인어공주’를 각색한 애니메이션들의 비교분석
Ⅳ.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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