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주형예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중앙어문학회 어문론집 語文論集 第86輯
발행연도
2021.6
수록면
301 - 329 (29page)
DOI
10.15565/jll.2021.06.86.301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이 논문은 19세기 중반 기록된 『남원고사』의 재담적 서술문체를 분석하여, 서울에서 연행되었던 문화 형식들을 배경으로 소설을 창작했던 소설가의 이미지를 구성하고 소설 장르에서 일어난 변화를 논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재담은 당대 여러 연행 언어로 공유되고 있었고, 독립된 연행인 재담소리로도 존재하였다. 또한 재담소리의 배우가 명창으로도 불렸던 사례는 배우가 다양한 연행 형식에 숙련되었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러한 재담 연행의 배경은 『남원고사』를 창작한 소설가가 연행 언어를 소설의 서술 문체로 활용하면서 사건과 인물을 서술하고 장면을 묘사하는데 활용할 수 있는 바탕을 제공해 주었다. 재담을 활용한 서술문체는 대상에 대해 감상하고 유희하는 서술자의 시선을 드러냈고, 시가를 배치하여 내면 정서 표현을 이루어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소설의 서술자와 다른 서술자가 나타났으며 서사적 디테일들을 구성하여 이후 판소리에 새로운 더늠이 나타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였다.
『남원고사』에는 독립된 재담소리가 장면 구성 형식으로 수용되거나 혹은 서사적 문맥에 맞게 재서술되어 포함되었다. 당대 문화 자료들을 취재해 수록한 것인데, 재담소리와 형식 또는 내용과 형식을 공유하면서 서사에 맞게 재구성되었다. 웃음을 위한 연극적 대목인데 판소리와는 다른 문화적 기반을 암시한다. 이 중 판소리 창본에서 사라지는 왈자들 등장 장면은 『남원고사』의 배경이 되었던 문화 형식이 판소리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려주는 내적 표지이다.
이와 같이 『남원고사』의 재담적 서술문체에 주목한 결과, 『남원고사』의 소설가는 당대 문화 형식들, 특히 재담 언어와 재담소리의 형식을 모방하고 취재하여 기존 소설 장르와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남원고사』가 보여주었던 형식은 소설 읽기가 연행화되어 있었던 당대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며, 매우 한시적 수요로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관점을 바꿔 본다면, 비록 재담적 서술문체가 방각본 출판 과정에서 대부분 산삭되지만 이야기를 다양한 감각으로 즐기고 싶어하던 문화적 요구를 실현했던 한 사례로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서술문체는 소설 장르에서 영향력을 키우며 계승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야기를 다양한 매체로 즐기는 현재적 실천 형태와 마찬가지로 이야기를 다양한 방식으로 향유하고자 하는 요구를 반영했으며 실제 표현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문화적 확장과 생성의 사례로 이해할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1. 19세기 소설가의 한 유형
2. 재담 언어를 활용한 소설 작법
3. 소설 언어로서의 재담
4.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1-2021-710-001865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