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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임경택 (전북대학교)
저널정보
역사문화학회 지방사와 지방문화 지방사와 지방문화 제24권 제1호
발행연도
2021.5
수록면
245 - 271 (27page)
DOI
10.17068/lhc.2021.05.24.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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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지역명과(地域銘菓)’라는 소재를 통해 일본 사회의 지역성과 그 지역성의 전파과정에 대해 분석해 보고자 한다. 개개의 과자는 지역 고유의 특징(지역성)과 동시에 전국에 널리 알려져 있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지역성은, 특정 지역에서 그 지역의 과자 생산자에 의해 제조된 것을 전제로 하며, 지역 고유의 개성을 지닌 과자를 가리킨다. 확산성은, 주로 해당 지역 외에서 객관적인 관점에 의해 인식되는 것을 가리키고, 실물 또는 정보의 지역 바깥으로의 이동, 유통에 의해 생겨난다. 그때, 실물의 이동성과 정보의 전달성이 그것을 좌우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지역명과의 성립과 전개 과정을 나가사키의 카스테라의 사례를 통해 분석한다. 나가사키의 카스테라는 근대에 들어 나가사키의 명과자로서 명실상부한 정평을 얻어 지역성을 확립하였다. 카스테라는 현재 전국에서 널리 제조・판매되는 보편적인 과자이면서 동시에 대표적인 나가사키의 명과이기도 하며, 본고장은 역시 나가사키라고 인식되어 있다.
16세기에 포르투갈로부터 전래되어 온 남만과자의 하나로 인식되었던 카스테라가, 근대 이후에 전통제조법을 개량해 가면서 명과로서 정평을 얻어 지역성을 확립하였다. 카스텔라 자체가 지역성의 근거로 여겨지는 ‘나가사키 카스테라’의 원형은 1890년대 말~1900년대 초반에 성립되었다고 한다. 그 이후에 전국적인 선전활동이나 지점 전개가 진행되었고, 제조기술도 ‘나가사키식’으로 인식되어 지역성이 더욱 공고해졌다. 그 원동력이 된 것은, 나가사키의 과자집의 계속적인 연구개량이었다. 현재의 기반을 만들고, 그 후에도 품평회 등을 통해 품질 및 그것을 보존하는 포장방법의 개량이나 다양화가 이루어졌다. 그리하여 전국 각지의 과자 가게들이 나가사키에서 배운 카스테라를 각지에서 ‘나가사키’라는 이름을 붙여 판매함으로써, 그 전파가 더욱 촉진되었다.

목차

초록
1. 서론: 일본 과자의 역사와 지역명과의 성립
2. 나가사키의 명과 카스테라의 현황
3. 근세의 카스테라: ‘남만(南蠻)과자’의 대표
4. 근대 나가사키에서의 카스테라의 변용
5. 나가사키 카스테라의 전국적인 전개와 지역성의 확립
6. 결론
참고문헌

참고문헌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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