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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윤대식 (한국외대)
저널정보
한국동양정치사상사학회 한국동양정치사상사연구 한국동양정치사상사연구 제20권 제1호
발행연도
2021.3
수록면
1 - 32 (32page)
DOI
10.35161/rkapt.2021.03.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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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적 맥락에서 동아시아 최초의 제국 질서는 진(秦)의 전국통일 결과이지만, 지성사적 맥락에서 이미 전국시대 중기 이후부터 형성된 하나의 합의, 즉 통일 관념의 결정체이기도 했다. 반면 제국의 일원성은 모두에게 생경한 것이었고, 특히 한 제국의 경우 황제 권위의 정당성 확보를 위한 안전장치를 필요로 한다는 현실적 수요를 정치적 관념으로 조작정의한 것이 대일통(大一統)이었다. 관건은 대일통을 어떻게 구현하느냐였다. 한 무제의 시호는 바로 이 과제를 국가폭력으로 해결했음을 의미하며, 내부적으로 제후왕들의 위협을 제거하고 중앙집권적 제민지배체제 구축에 성공함으로써 대일통에 근거한 정통성 확보에 성공했던 것이다. 동시에 대외적으로 한 무제 시기 지속적이었던 남북 이적과의 경쟁과정 역시 대일통의 외연확장으로 이해할 수 있고, 서역 교역과 실크로드 개척 역시 대일통의 두 가지 경로를 방증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반대의 가설은 성립될 수 없는 것일까? 즉 역사상 최초로 제국 경계 너머 서쪽의 실크로드를 개척하여 동서 문명교류의 문을 열었다는 한 무제의 서역 교역이 대일통의 외연확장이라는 이념적 동기에서 비롯했다는 이해는 역사전개 과정에서 보이는 착시현상이 아닐까? 당대 흉노 제국과의 전쟁과 서역 교역의 두 가지 대외정책 경로는 대일통의 외연확장이 아니라 사실 한 무제 개인의 복수심 또는 변덕으로부터 출발한 것일 수 있다. 즉 대일통의 이념성은 국가 대외전략의 합리적 근거가 아니라 강력한 전제군주에 의해 진행된 권위주의 확장을 합리화한 데 불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과거 역사적 경험이 현재적 의의로 해석될 여지를 갖는 경우, 즉 지금 중국 국가에 의해 진행되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의 역사적, 이념적 기원을 한 제국의 서역 교역과 관련지으려고 한다면, 어쩌면 그 기원으로서 한 제국의 서역교역과 실크로드는 어떠한 영감과 단서도 제공할 수 없을지 모른다.

목차

국문 요약
Ⅰ. 문제제기
Ⅱ. 새로운 세계(world)로서 중국(中國)과 그 경계 관념
Ⅲ. 제국의 길: 내포의 이념적 기제로서 대일통(大一統)
Ⅳ. 제국 너머: 대일통(大一統)의 외연 확장?
Ⅴ.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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