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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최순종 (한남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비평문학회 비평문학 비평문학 제79호
발행연도
2021.3
수록면
261 - 279 (19page)
DOI
10.31313/LC.2021.03.79.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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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예술적 시공성인 ‘크로노토프’는 생성중인 열린 개념이다. 이유는 문학 용어로 제창한 바흐친 자신의 중의적 표현, 미결정적 문체, 그리고 번역의 문제 때문이다. 크로노토프를 바흐친의 기획과 의도의 범위 내에서 소설 비평적 도구로서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단편적 시공성 분석보다는 바흐친의 전체 소설 이론의 맥락에서 접근해야 한다. 그리고 텍스트 전체를 관장하는 결정적 토대로서 작동하는 작품을 선택해야 적절한 분석의 의미를 획득할 수 있다.
최상규의 <그날의 산행>은 여러 이유들로 잘 알려지지 않은 중편소설이지만, 크로노토프의 기획과 분석에 최적화된 텍스트이다. 이 작품을 관통하는 크로노토프는 2가지인데, ‘절정 수렴의 크로노토프’와 ‘이질 시간의 크로노토프’이다. 젊은 남녀의 하루 산행을 다루는 <그날의 산행>은 이 두 크로노토프에 의해 추동된다. 형태적/형식적으로는 산 정상까지의 여정을 관장하는 ‘절정 수렴의 크로노토프’, 그리고 산 정상에서의 펼치는 축제와 죽음의 장인 ‘이질 시간의 크로노토프’로 양분된다. 하지만 실질적/상징적으로는 두 크로노토프 모두 ‘죽음’이라는 한 최후 목표를 향하고 있다.
‘절정 수렴의 크로노토프’는 산행 여정의 시공간 이동에 따른 소설 내적 요소 혹은 지표들-폭염, 식수, 지면의 상태, 산행의 고통, 인물들의 감정과 의식, 의지 등-의 증감을 미세하고 민감하게 반영해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시간과 공간의 동시적 상호 작용의 3차원을 미묘한 차이를 표출하며 인물의 행동이 통과한다. 극도의 고생과 의구 끝에 목적지에 도착한 후부터 인물들은 ‘이질 시간의 크로노토프’ 속으로 흡인된다. 종합적-신체적, 지형적, 물질적, 의지적-으로 산 정상에 갇힌 그들은 미증유의 사랑을 절대 순수의 시공 속에서 나누고 해방의 축제를 즐긴다. 2차례의 오수를 거치며 시간대는 물리적/보편적 흐름을 벗어나 45억 년 만에 처음으로 시간 역행의 궤도에 오른다. 중천에서 지속해 작렬하는 태양 아래 남녀는 시간 역행을 인지하고 죽음을 행한다. 이러한 순수하고 절대적인 사랑, 축제, 죽음(의지)는 걸맞는 크로노토프의 토대 없이는 재현될 수 없는 행위들이기에 이질 시간의 크로노토프는 필연적이다. 고위적 죽음은 신을 향한 전복과 해방, 죽음과 공포의 극복을 내포한 카니발적 발현이다.
<그날의 산행>의 크로노토프는 작품의 본원적이고 입체적인 얼개로서 밀도와 구체성이 더해지면 특유의 소설적 풍성함이 발현된다. 역으로 크로노토프는 소설기획과 창작의 시작점이다. 크로노토프가 <그날의 산행> 정도의 결정적 역할과 입지를 담지한 작품이 크로노토프 분석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크로노토프와 소설 분석
Ⅱ. 〈그날의 산행〉의 크로노토프
Ⅲ. 결론; 크로노토프와 소설 기획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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