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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유서현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62집
발행연도
2020.12
수록면
9 - 37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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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장애학적 관점에서 계용묵의 작품들을 검토하고 그의 장애인식을 살펴보는 글이다. 계용묵은 그의 소설에서 언어 장애, 절단 장애, 시각 장애, 각기병, 폐결핵, 정신 질환 등 다양한 장애와 질병을 가지고 있거나 가지고 있다고 믿어지는 인물들을 꾸준히 형상화했다. 이는 그가 장애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었음을 알려주며, 따라서 그의 장애 재현을 검토하는 것은 꼭 필요한 작업이다. 본고에서 주요하게 다루고자 한 문제는 다음 세 가지이다. 첫째, 계용묵은 장애가 신체적 손상과 동일한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구성되는 것이라는 인식을 보여주었다. 「백치 아다다」의 김확실(‘아다다’)이 가진 언어 장애는 그가 관계 맺는 인물에 따라 장애로 경험되기도 하고 경험되지 않는 것이었으며, 「준광인전」의 김철호는 신체적 손상을 가지지 않았음에도 주변에 의해 정신질환자로 낙인찍혀간 인물이었다. 둘째, 계용묵은 신체적 손상을 다룸에 있어 그 결과로서의 소외만이 아니라 그것을 일으킨 사회적 원인을 추적하는 데까지 관심을 기울였다. 「인두지주」와 「제비를 그리는 마음」은 공통적으로 신체 일부가 절단된 인물을 통해 조선인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다만 장애인의 몸과 노동을 논할 때 비장애인의 몸과 노동을 기준점으로 삼는 태도가 개입되어 수혜의 담론으로 기우는 모습이 함께 나타나기도 했다. 셋째, 계용묵은 장애를 억압적으로만이 아니라 긍정적으로 경험할 수 있음을 제시함으로써 장애라는 낙인을 해체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캉가루의 조상이」의 정문보는 당시 유행하던 진화론적 사고를 전복시키면서 그간 부정하려고만 했던 자신의 장애를 재인식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1920-30년대에 활발하게 확산되던 사회진화론이나 우생담론 등이 비단 ‘민족’만이 아닌 ‘장애인’에 대한 폭력적인 규정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었다고 할 때, 당대부터 장애에 대해 꾸준히 사유하고 유의미한 통찰을 보여준 계용묵의 문학은 큰 의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들어가며
2. 인물 관계에 따라 구성되는 사회적 장애
3. 스펙터클한 몸의 전사(前史)
4. 낙인 해체의 가능성과 ‘불구’ 지향의 의미
5. 나가며
참고문헌
영문초록

참고문헌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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