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현대문학의 연구 제70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373 - 407 (35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토지』의 근대 정치 담론은 일제의 식민지 정치담론을 문학적으로 극복하고자 한 담론이다. 『토지』에 등장하는 근대 지식인들은 이론적인 측면에서 일본의 정치 담론을 비판하였다. 박경리는 여러 차례에 걸쳐 일본이 ‘만세일계’와 ‘현인신’ 등과 같은 주장을 하는 것에 대해 지식인들은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동일한 인간에게 신적 지위를 부여함으로써 일본이 내세우는 모든 정치 담론들은 그릇된 전제에 기초하게 된다. 부당하고 불합리한 명령에 항거하지 못하고 무조건 복종하게 만드는 일제의 정치적 분위기는 남경대학살을 자행하게 하였고, 징병·징용은 물론이고 성노예 동원 등과 같은 전쟁 범죄를 아직까지 인정하지 못하게 만드는 결과를 낳고 있다. 『토지』 전편에 걸쳐서 작가가 힘 있게 묘사하고 있는 것은 조선 민중들의 항쟁이다. 이들은 동학농민혁명 시기부터 국가 주체로서의 자각을 지니게 된다. 민중 계층을 대표하는 송관수는 윤보와 함께 봉기와 의병항쟁에 참여하였다가 백정의 사위가 되고 형평운동, 노동운동의 주축이 되며 국내 독립운동과 해외 독립운동을 잇는 가교역할을 정석, 강쇠, 김한복 등과 함께 수행한다. 작가는 『토지』를 통해 순결한 영혼을 지닌 민중들이 자신이 접하는 대상에 생명을 불어넣고 그것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능동적 공동체’를 스스로 만들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토지』에는 조준구를 비롯한 친일파 인사들이 다수 등장한다. 조준구가 최참판댁의 재산을 가로채고 마을 사람들을 분열시키고 지배해가는 양상은 1910년 이후 일제 총독부가 시행한 식민 통치 방식과 유비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박경리는 자신이 분명한 반일 인사이지만 반일본인 인사가 아니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일본인을 결코 증오하지 않는다. 오직 일본의 그릇된 체제와 인식을 비판하고 공격할 뿐이다. 일본은 ‘만세일계’, ‘현인신’, ‘신국’ 같은 거짓된 정치적 전제를 세우고 국민들을 전쟁터로 내몰고 잔인한 광기에 휘말리게 만들었다. 이와 같은 인식과 행동들은 생명의 원리를 거스르는 것들이다. 생명은 거짓을 용납하지 않으며 타자를 위협하거나 억압하지 않는다. 생명은 ‘소유’보다 ‘존재를 중시하기 때문에 베풀고 나누며 희생하면서 더불어 잘 사는 길을 모색하고 실천하고자 한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