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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혜진 (한양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시학회 한국시학연구 한국시학연구 제62호
발행연도
2020.5
수록면
77 - 104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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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김종삼 시에 드러나는 ‘내용 없음’, 나아가 발화자 ‘나’의 없음, 인간적 정념의 개입이 없다는 지점에 관심을 가지면서 ‘객관성’이라는 특성이 하나의 방법론으로 사용되었음을 밝히고, 그 요소로서 시선을 비롯한 객관적 장치들을 고찰한다.
이러한 창작 방법론을 살피기 위해 먼저 요구되는 것은 김종삼 시에 드러나는 근본적인 언어적 차원이다. 일련의 텍스트에서 드러나는 ‘사태에 개입하지 않고 말하기’라는 방법론에는 모든 말하기는 ‘잘못 말하기’라는 말하기의 불가능성을 전제하는 태도가 함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시선의 이동에 따라 객관이 배치되는 시적 특성은 방법적으로 지식과 사고의 개입을 배제하고자 하는 객관적 태도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본질적으로 인간적 정념의 개입을 배제하는 순수한 객관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상기한다면, 이러한 태도는 하나의 방법적인 전략이다. 발화 영역을 객관에 한정함으로써 주관적 정념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상주의의 방법적 태도와도 견줄 수 있는 이 지점에서 김종삼 시는 ‘지워진 흔적’으로서의 주관성을 도입하면서 역설적으로 객관성을 지탱한다. 김종삼 시에 자주 드러나는 ‘신성’한 공간들의 특성 또한 ‘소리’와 ‘빛’이라는 객관적 장치들을 통해 주조되는데, 이 장치들 덕분에 김종삼 시의 공간들은 종교적이거나 환상적 공간이 아니라 유한과 무한에 대한 사유를 품는 공간이 된다.
김종삼의 ‘방법적 객관주의’가 포함하는 역설적인 지점은 이러하다. 가능한 객관적인 방식으로 발화하지만, 그 발화는 때때로 서정적인 감성이 되기도 하고, 인간의 유한성에 대한 철학적 인식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전자의 경우가 ‘시선’이라는 장치를 통한 것이라면, 후자의 경우는 ‘신성’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생성해낸 사유의 작용이다. 이러한 태도와 효과 사이의 모순이 곧 ‘불가능한 말하기’를 ‘말하는’ 방식이다. 그러니 김종삼 시의 ‘방법적 객관주의’라는 용어는 ‘객관주의’라는 불가능한 말하기를 ‘방법적’으로 말하기라는 언어적 관점과 함께 창작 방법론으로서 헤아려볼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Ⅰ. ‘내용 없음’과 ‘말하지 않은 것’
Ⅱ. 말하기의 공리와 방법적 객관주의 :지워진 주관으로서의 객관
Ⅲ. ‘신성’과 객관의 장치들:소리와 빛이라는 장치
Ⅳ. ‘가장자리’의 말하기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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