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승희 (서강대학교)
저널정보
국제비교한국학회 비교한국학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 제16권 제1호
발행연도
2008.1
수록면
195 - 223 (29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이 논문의 목적은 한국의 전후시인(戰後詩人) 김종삼 시인의 전위성과 텍스트에 나타난 미니멀리즘 시학을 연구해 보고자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김종삼 시인은 생활에 무능한 현실도피자, 사회적 자아의 결핍, 절대적 로맨티스트, 보헤미안, 순수시인 등으로 연구되어 왔으나 필자는 김종삼 시인을 미니멀리즘 시학이라는 텍스트적 전략으로써 개발과 부의 팽창을 삶의 목표로 하는 자본주의적 과잉 욕망과 부르조아적인 가치에 미학적으로 대항했던 아방가르드 시인으로 규정한다. 김종삼 시인은 산문 등에서 자신이 시를 쓰는 근원적 에너지가 ‘굴욕’이나 ‘분노’에서 나오다는 것을 여러 번 밝히고 있으며 미메시스나 재현의 문학, 당대의 시적 관습을 거부하는 아방가르드적 입장을 밝히고 있다. 또한 감정의 과잉이나 낭만주의적 자기 과장, 영탄조의 목소리를 거부하고 초기시에서 매우 강한 현대예술의 추상화 경향을 보여주고 아방가르드 예술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삶/ 예술’의 철저한 분리를 보여준다. 또한 김종삼 시 텍스트에서의 미니멀리즘적 기법은 다양한 층위에서 발견된다. 전쟁 상황, ‘용당포’에서 자아의 죽음, 파편화, 역사의 파괴성, 총체성의 붕괴를 경험하고 최소한의 언어와 침묵을 사용하는 추상주의적 미니멀리즘 시학을 드러낸다. 그러한 역사의 벼랑 속에서 시적 자아는 부재를 경험하고 정체성은 분쇄되며 극소의(minimal) 자아가 된다. ‘나’라는 일인칭 대명사의 삭제, 미니멀한 어조, 간접화법, 불완전한 종결어 형식이 많이 드러난다. 또한 인과율이나 논리적 맥락에서 벗어나는, 병렬법적 구문을 애용한다. 형이상학적 중심이 해체된 세계를 통합하지 못하는 미니멀리스트의 ‘자폐증적’ 허무를 보여주는 텍스트적 장치다. 또한 김종삼 시 텍스트에는 많은 문화적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맥락의 전환을 통하여 실재/비실재의 경계선을 모호하게 만들어 막다른 삶의 공간을 아름다운 환상의 세계로 개방한다. 위와 같은 분석을 통하여 아방가르드 시인으로서의 김종삼 시인의 재발견과 ‘자본주의적 과잉 생산과 과잉 소비, 자기 팽창의 이데올로기에 저항하는 극빈자의 글쓰기’라는 미니멀리즘 시학을 그의 텍스트에서 탐색해보았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