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예배의 복음적 정체성과 인간 예배자의 '행위'에 관한 신학적 진술 -『아우구스부르크 신앙고백서』(1530년)를 중심으로

최진봉

doi:10.15757/kpjt.2019.51.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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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최진봉 (장로회신학대학교)

저널정보: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사상과 문화연구원 장신논단 장신논단 Vol.51 No.5

발행연도: 2019.12

수록면: 329 - 354 (26page)

DOI: 10.15757/kpjt.2019.51.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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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예배에 대한 일반적인 이해와 진술들을 신학적 이해와 진술들로 재정립하고자 하는 노력의 한 과정이다. 교회에서의 예배에 대한 일상적이며 지배적인 이해들은 “어떻게 예배할 것인가?”에 모아지고, 그 이해 위에 예배를 이야기하고 접근한다. 그리고 하나님과 인간 예배자의 관계정립도 그러한 인간행위에 기반하고 있다. 따라서 오늘날 예배의 위기는 신학의 위기이며, 그것은 기독교 예배의 고유한 정체성인 ‘복음의 예배’에 대한 상실에서 유래하며, 그렇기에 교회가 당면한 과제는 기독교 예배의 신학적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일이다. 이런 관점에서 루터와 그의 교회의 신앙과 실천에 대한 공적 고백서인 『아우구스부르크 신앙고백서』(Augsburg Confession)(1530년)는 기독교 예배의 신학적 정체성에 대한 확고한 진술을 제공하고 있다. 기독교 예배의 신학적 정체성은 ‘복음의 예배’로서, 이는 당시 교회에 지배적이었던 ‘율법의 예배’로부터 예배를 진실로 해방케 한 발견이었다. 더욱이 『아우구스부르크 신앙고백서』의 해설서인 『아우구스부르크 신앙고백변증서』(1531년)는 ‘복음의 예배’를 복음과 율법, 의인(義認)과 인간행위에 대한 루터의 신학에 정초하여 심도 있게 변증하고 설명해낸다. 복음의 예배란, 그리스도의 삶과 인격, 가르침을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구원의 복음에 정초하여, 그 정신으로 행사되는 것으로, 그것은 인간의 경건한 행위에 의해 주도되고, 판단되는 예배가 아닌, 하나님의 자유하신 은총적 행위에 의해 주도되는 예배이다. 본 연구는 예배에 복음의 정체성을 부여하는 하나님의 다섯 가지 행동들에 주목하는데, 그것들은 ‘부르심,’ ‘말씀하심,’ ‘하나되심,’ ‘강복하심,’ 그리고 ‘파송하심’이다. 인간 예배자들의 ‘드림의 행위’는 하나님의 행동들에 의해 촉발되는 진실 된 응답의 행위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은총의 말씀을 통해 역사하는 성령의 활동에 의해 발동하는 자유한 행위이다. 복음의 예배는 인간 예배자들을 자신들의 위치에 대한 정직하고 겸손한 고백으로 초대하고, 궁극적으로 성령의 활동을 소망하고 기다리는 실존으로 안내한다. 본 연구의 마지막은 기독교 예배의 복음적 정체성을 정립하고 강화하기 위한 다섯 가지 과제들을 제시하고, 그 실천방안들을 소개한다.

This study purposes to re-establish a theological understanding and statement of Christian worship which has been overlooked under its general understandings. The question like, “how should we worship rightly?” reflects a dominant understanding of worship in the church. And it used to judge what the church talks about in the matter of Christian worship. More often than not, our encounter with God is valued by that point of human ability. In this sense, it is reasonable to say that the crisis of the worshipping community is that of theological ability of thinking; the crisis results from the loss of evangelical identity of worship, which is the particularity of Christian worship. Accordingly, the task at hand for the church today is to name the theological identity of Christian worship. Augsburg Confession (1530) allows us to see a firm statement on what the church had to say about worship, standing against the Roman ‘worship of law’ which has dominated the contemporary understanding of worship. The ‘worship of gospel’ was a liberation of Christian worship from heretical practices, the human-oriented. Besides, Apology of Augsburg Confess (1531) provides theological commentaries on ‘worship of gospel’ in relation with the theology of law and gospel, justification, and human merits. The worship of the gospel is based on the liberating gospel of God revealed in the work of Christ and led by the spirit of gospel. It is not valued by religious and pious human acts of worshippers. Rather, it happens by God’s sovereign and free action for them. This study takes a note to five actions of God which shapes characters of Christian worship: calling, speaking, uniting, blessing, and sending. The responsive behaviors of human worshippers is unexpectedly motivated by the word of grace on what God has done, is doing, and will do for them. By God’s initiation, human response takes its inner sincerity; God’s initiation works through free activity of the Spirit, who illuminates the word in heart and mind of the worshipping community. The worship of the gospel not only invites worshippers into the humble confession of their place of being, but, ultimately, guides them to waiting in hope for the Spirit to work for them. This study ends with presenting tasks for the church to build up and strengthen its theological identity of worship and its suggestion for practical gui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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