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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하대청 (광주과학기술원)
저널정보
비판사회학회 경제와사회 경제와사회 통권 제124호
발행연도
2019.12
수록면
44 - 78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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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살아 있는 이들이 가족 구성원에게 자신의 장기를 기증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국가다. 특히, 생존기증자 간이식(Living donor liver transplantation, LDLT)에서 자녀가 부모에게 기증하는 비율은 약 3분의 2를 차지한다. 흔히 위험을 감수하며 부모에게 기증하는 이런 희생을 효와 같은 도덕적 행위로 권장되고 있지만, 이 연구는 이는 생명정치의 관점에서 설명되어야 하는 사회적 현상으로 바라본다. 장기이식의 윤리에 관한 다양한 행사에 참석하고 기증자, 수혜자, 이식 의료진 등을 심층면담하는 방법을 통해 이 연구는 장기이식의 구체적 실천을 분석하고자 한다. 자신의 몸을 희생해 가족의 위기를 구한다는 종교적 문법 위에서 작동하는 생존 시 장기이식 기술은 이상화된 가족 개념을 동원하며 ‘효의 생의료화’라고 불릴 만한 도덕적 각본을 만들어내고 있다. 자율성을 온전히 보장하기 어려운 동의 절차 아래에서 기증후보자들은 도덕적 결단을 내리지만 대체로 지배적인 각본에 맞춰 스스로 도덕적 주체가 되고자 한다. 이식수술은 일부 기증자의 몸과 마음에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남기지만 이런 고통은 ‘무지의 생산’과 ‘침묵의 약속’에 의해 제대로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 때로는 가족을 구원한다는 처음 목표가 실현되는 대신 기증자와 수혜자, 혹은 기증자와 다른 가족 사이에 새로운 갈등이 생겨난다. 한국 사회가 의료기술, 도덕과 친족관계를 결합하는 이런 복잡한 방식은 모두 생명가용성을 무한히 확대하려는 생명정치와 연결되어 있으며 이를 극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미성년자의 장기기증을 법적으로 허용하는 현실이다. 저자는 이런 생명가용성의 정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증자의 비가시적인 몸과 목소리를 드러내고 지배적인 문화적 각본이 이상화하는 가족 개념에 맞서 가족 내 사랑과 의무의 복잡함을 인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목차

1. 사회기술적 실천으로서의 장기이식
2. 생존기증자 간이식의 생명정치
3. 누가 위험을 감수할 것인가: ‘효의 생의료화’
4. 기증자의 비가시적 몸과 사회적 고통
5. 생명가용성의 정치
6.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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