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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양소영 (충북대학교)
저널정보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한국민족문화 한국민족문화 제73호
발행연도
2019.11
수록면
253 - 282 (30page)
DOI
10.15299/jk.2019.11.7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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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목적은 오장환 시에 나타난 방랑의 의미를 살펴보는 데 있다. 그의 시에 나타난 방랑은 보수적 공동체에서 탈주하고 싶은 욕망이며 목적없는 여행이다. 하지만 이것은 자기 폐쇄적인 상황이 아니라, 시인에게 소수자 되기를 이끌며 정체성을 발견하게 한다. 여기에는 현실 사회에 대한 저항 의지가 담겨 있다.
2장에서는 오장환이 전통과 낡은 유습인, 봉건적 질서에 사로잡힌 현실을 벗어나고 싶어 했다. 「정문」이란 시에서 ‘정문’은 조선 여성의 삶을 규범화시키는 상징이었다. 억압의 상징에서 정문은 국가 폭력으로 해석될 수 있다. 여성의 정체성은 정문을 소중히 여기는 조선에선 없었다. 시인은 주인공 소저의 삶과 죽음을 통해 유교 사회를 비판하고 풍자한다. 결국 그에게 현실 사회는 방랑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3장에서 방랑은 더욱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나가고 있었다. 오장환 시에 자주 나타나는 ‘항구’의 이미지는 어둡고 음습한 가운데 등대의 불은 혼류의 불이고 돗폭은 박쥐의 나래로 묘사되었다.(「어포」) 이런 점은 항구가 방향과 목표가 상실된 공간으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항구는 어두운 이미지와 함께 흰색과 청색의 신호, 바람에 날리는 흰 깃발(「해항도」)처럼 자유롭게 옆길로 새는 듯이 규칙을 허물어버리며 뜻밖의 사유를 만들어 내는 리좀적 공간이 된다. 이런 공간을 중심으로 그는 소수자 되기를 통해 소수자로서 정체성을 형성하는 꿈을 꾸게 된다.
4장에서 시적 주체는 방랑하는 길에 이브, 기생, 매음녀 등 현실에서 소외받으며 살아가는 슬픈 존재들을 마주하게 된다. 그녀들은 생계를 위해 기녀의 삶을 살 수밖에 없었고, 퇴폐적 향연 속에서 그녀들의 삶은 더욱 어둡고 슬펐다. 하지만 방랑은 주체로 하여금 끊임없이 외부의 존재들에 관심을 두게 하며 새로운 사유를 만들어 낸다. 그러므로 시인은 퇴폐적 향연 속에 어둡고 불안하게 존재하는 그녀들을 통해 단지 좌절된 삶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비판하는 강력한 힘을 만들며 현실을 자유롭게 보려는 비판의 정신을 만들어 낸다. 다시 말하면, 시인은 기녀의 슬픔을 자신의 본질로 받아들이며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열어 보인다. 방랑은 시인에게 새로운 환경을 이끌어나가게 한다. 시인은 방랑을 통해 삶에 집착하지 않는 자유로운 시간을 경험하며 새로운 정체성을 확보하게 된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유교주의 공동체에 대한 풍자와 방랑의 역동적 의지
3. 항구 - 리좀적 공간과 소수자 되기를 통한 저항성
4. 방랑을 통한 슬픔의 극복과 새로운 정체성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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