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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고전연구학회 韓國古典硏究 韓國古典硏究 제46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181 - 210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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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안동시 서후면 태장리에 위치한 봉정사(鳳停寺)에 얽힌 창건 설화에 주목했다. 봉정사는 2018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으며, 전통문화도시로서의 안동의 로컬리티를 구성하는 주요 문화자원으로 기능하고 있다. 봉정사의 창건 설화에 주목하는 이유는 그동안 봉정사의 건축과 미술의 역사성‧예술성에만 관심을 기울여서, 정작 봉정사를 찾는 방문객들이 봉정사만의 정체성이나 의미를 온전하게 전달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창건 설화는 봉정사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이며, 설화 향유자들이 봉정사에 대한 집단적 기억을 담아낸 그릇이기에 봉정사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라고 할 수 있다. 봉정사의 창건 설화는 크게 두 서사적 층위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는 의상대사(義湘大師)가 부석사(浮石寺)에서 종이학을 날리자 그 학이 봉황으로 변하여 지금의 봉정사 자리에 머물렀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능인대사(能仁大師)가 대망산의 굴에서 수련을 할 때, 하늘의 시험을 통과해서 천등(天燈)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 중 후자는 천등산(天燈山)과 천등굴(天燈窟)의 지명유래담으로도 기능한다. 봉황은 화엄종의 시조로서 의상대사가 화엄종의 사찰을 건립하고 그 세력을 넓혀가는 상징이며, 천등은 화엄종에서 깨달음을 빛으로 표현하는 종교적 이치를 문학적으로 풀어낸 결과이다. 결국, 봉정사 창건 설화는 화엄종의 전파 과정과 깨달음이라는 종교적 교훈을 두 개의 층위로 담아낸 서사물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의 담화에서 스토리를 추출하고, 그 스토리에서 새로운 담화를 창출하는 과정을 ‘스토리텔링’이라고 할 때, 봉정사의 창건 설화에서 새로운 담화를 만들 수 있는 스토리텔링의 방향성은 봉황과 천등 화소에 시작점을 두어야 한다. 특히, 봉황과 천등 중 후자에 방점을 두는 것이 좋다고 보았는데, 그 이유는 천등에 시작점을 두었을 때 천등산-천등굴-봉정사로 이어지는 빛의 공간과 이 깨달음의 빛을 품고 있는 봉황의 의미까지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봉정사뿐 아니라 천등굴까지 함께 아울러서 봉정사의 영역으로 인지했을 때 봉정사에 대한 새로운 담화는 창출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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