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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비교문학회 비교문학 비교문학 제78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61 - 87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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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관심은 오키나와전투와 한국전쟁으로 인한 상흔에 누구보다 민감하게 반응해 온 메도루마 슌(目取真俊)과 전상국의 작품을 아시아의 ‘상흔’이라는 점에서 겹쳐보려는 데에서 출발하였다. 두 작가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기억의 숲』과 『아베의 가족』, 이 두 작품 사이에는 전쟁이 남긴 상흔, 그 중에서도 미군(미국인)에 의한 자국 여성의 강간사건을 주요 모티프로 삼고 있는 점을 비롯해 여러 유사한 접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것은 무엇보다 나카자토 이사오(仲里効)와 메도루마 슌의 최근 대담에서 환기시킨 바 있는, “식민지적 신체성” 혹은 양석일이 말한 “아시아적 신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다른 한편으로는, 오키나와전투(沖縄戦)를 기점으로 선명해진 오키나와 공동체 내부의 균열과 모순을 드러내는 메도루마 식 방식과 한국전쟁이 배태한 우리 안의 균열과 모순을 드러내는 전상국 식 방식에서 차이를 보였다. 특히, 미군(미국인)의 폭력에 대응하는 방식이 그러한데, 메도루마의 경우, 전시-전후로 이어지는 폭력적 전쟁 시스템을 고발하는 ‘미군(미국) 비판’에서 출발하여 ‘오키나와 공동체 비판’이라는 회로를 경유해 전쟁의 상흔이 각인된 전후적 신체에 대한 이해(‘심부통각’)로 사유를 심화·확장시켜 간 반면, 『아베의 가족』의 경우는, 미군(미국인)에 대한 혐오와 경멸을 여과 없이 표출한다거나, 동료 병사와 무고한 민간인을 사살하는 김상만의 행위를 ‘죄의식-구원’이라는 틀 안에 가두어 버림으로써 사사화(私事化)해버린다거나, 미군(미국인)에 의한 폭력(강간)뿐만 아니라 우리 안의 은폐된 폭력(강간) 또한 드러내보이고자 했음에도 성찰의 깊이를 갖지 못한 한계 등을 노정하고 있음을 지적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두 작품은 아시아의 ‘상흔’이 겹쳐지는 지점과 엇갈리는 지점, 더 나아가 공통의 ‘상흔’을 분유(分有)함으로써 폭력의 가능성을 불가능성으로 바꿔가는 문학적 응전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었다는 데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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