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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민호 (한국외국어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중문학회 중국문학연구 중국문학연구 제74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69 - 87 (1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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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상흔문학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류신우(刘心武)의 <반주임(班主任)> (1977)과 루신화(卢新华)의 <상흔(伤痕)>(1978)을 통해, 그간 도식적이고 단일한 의미로 이해되어 왔던 상흔문학의 이질성을 밝히고, 그러한 이질성이 어떠한 세대적, 정치적, 계층적 시야로부터 비롯되었는지를 파악하고자 한다. 다시 말해 본고는 상흔문학이 문화대혁명을 재현하는 데 있어 봉착하는 아포리아(aporia)의 의미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를 진행한다. 본문에서 수행한 두 작품에 대한 분석을 통해 필자는 다음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상흔문학의 신호탄으로 인정되는 류신우의 <반주임>은 작중 주인공이자 작가의 분신이라 할 수 있는 중학교 교사 장쥔스(张俊石)의 입장에서 엘리트주의에 입각한 신계몽주의적 관점을 드러냈고, 무산계급의 단순하고 교조적인 문화의식과 그릇된 가치관에 우려를 표한다. 이에 반해 루신화의 <상흔>은 엘리트주의적인 입장을 뚜렷하게 나타내지 않고 하층민과 무산계급 인물들을 선량하고 우호적인 형상으로 묘사함으로써 <반주임>과는 다른 색채를 보여준다. 더욱이 <상흔> 말미에 주인공 왕샤오화(王晓华)에 의해 표출되는 화궈펑 체제에 대한 기대감은 사인방의 정치적 농단에 대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마오쩌둥의 대중주의적 혁명 이념에 우호적인 태도를 드러내는 저자 루신화의 정치적 자리를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본고는 <반주임>과 <상흔> 사이의 이러한 이질성이 ‘상흔’이라는 동질성에 의해 오랫동안 은폐되어 온 이유가 문화대혁명의 의미를 전적으로 부정하는 개혁개방 이후 중국공산당의 공식 이데올로기에 있다고 파악한다. ‘상흔문학’ 속의 이질성들이 소거되고, 그것들이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는 문화대혁명의 ‘상처’가 부각됨으로써, 결과적으로 문화대혁명에 대한 사람들의 부정적 정서와 개혁개방의 정당성을 강화하는 효과를 유발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본고는 오늘날 우리가 문화대혁명의 가능성과 불가능성을 균형감 있게 살피는 작업을 진행하기 위한 일환으로 ‘상흔문학’의 이질성을 보다 구체적으로 조명하는 일이 필수적이라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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