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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현대문학의 연구 제68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37 - 66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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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박경리 소설 󰡔토지󰡕에 나타난 장애인의 서사를 분석하여 장애의 의미를 찾아보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서 장애인물의 시각에서 접근하면서 레비나스의 타자 철학을 분석틀로 활용한다. 근대 이분법적 논리는 인간의 신체를 정상과 비정상으로 나누고, 정상이 비정상을 억압하면서 비정상을 열등하게 치부하여 장애인을 소외시켜왔다. 그래서 장애인에 대한 호출과 호명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타자로 호명되어 온 장애인의 주체화 과정을 시간과 공간, 타자와 관계 맺는 방식을 통해 살핌으로써, 장애문학사의 서술에서 󰡔토지󰡕의 장애인 서사는 어떤 지점에 위치할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조병수는 세 개의 거주지(서울 골방, 평사리 최참판댁, 통영 자신의 집)의 변동에 따라 자신의 불구에 대한 의식도 바뀐다. 서울의 골방에서는 자신을 수치로 생각하는 조준구와 홍씨의 제한된 시선 속에 유폐된 괴물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평사리 최참판댁에 오면서 몸을 노출하게 되고 괴물과 타자성을 가진 타자로 호명된다. 서희와 길상으로 인해 주체화 할 수 있는 분리와 윤리를 감각으로 깨우친다. 음식의 거부를 통해 조준구와 분리되고 소막장일을 하면서 자기성을 확립한다. 통영 자신의 집에서 노동-소목일을 하며 안전한 거처를 마련하고 타인과 사회적 관계를 가지며, 조준구가 병든 육신으로 찾아왔을 때 기꺼이 타자의 볼모가 된다. 불구의 몸에서 벗어나 타자를 책임지는 윤리적인 주체가 되는 것이다. 이 작품은 조병수가 타자화된 몸으로 평사리 사람들에게 노출되지만, 타자로 호명되는 것보다 배제가 더 폭력적임을 역설하고 있다. 장애인은 세상으로 나오지 못하고 유폐될 때 오히려 더 존재는 희미해진다. 타자로서의 호명은 사회성을 획득할 수 있는 학습의 기회를 마련하기도 한다. 이 작품은 조병수를 통해서 장애의 낙인에 대한 문제제기-배제의 논리를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정신적인 것으로 몸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의도와 불구의 신체와 달리 아름다운 용모의 강조는 오히려 몸을 소외시키는 것이기도 하다. 󰡔토지󰡕에서 장애인 서사의 의의는 다른 장애인 문학이 타자에서 주체로 이동하는 주체성 획득에 초점을 두었다면, 󰡔토지󰡕에서는 윤리적 주체를 보여줌으로써 장애의 불구의 신체성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약한 타자의 얼굴의 현현을 자아가 책임짐으로써 자아는 윤리적 주체가 되는데, 이때 자아의 장애는 승화된다. 자아는 윤리적 주체가 됨으로써 자기 초월과 구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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